'크로스 25개 서울, 유효슈팅 0개 허용 인천' 경인더비로 후반기 문 연다 [오!쎈 프리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7.05 11: 59

긴 휴식기를 마친 K리그1 후반기 첫 전선의 문이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과 함께 열린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후반기 반등의 사활을 걸고 격돌한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시즌 두 번째 '경인더비'이자 두 팀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번째 매치다. 후반기 기선제압이 걸린 만큼 두 사령탑의 전술 지략 대결이 상암벌을 달굴 전망이다.
▲ '높은 점유율과 측면 폭격' FC서울의 확실한 공격 공식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휴식기 전 매치 데이터로 살펴본 FC서울의 경기력은 '주도권 장악과 측면 폭격'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된다. 서울은 휴식기 직전 치른 경기들에서 평균 50~60%를 넘나드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흐름을 틀어쥐었다. 
특히 14라운드 광주FC 원정(1-0 승)과 15라운드 대전 하나 시티즌전(2-1 승)에서 나타난 서울의 가장 무서운 무기는 측면 크로스에 이은 타점 높은 공격이다. 서울은 대전전에서 무려 25개의 크로스를 시도해 10개를 적중(성공률 40%)시켰고, 광주전 역시 34개의 크로스를 배달하며 측면을 완벽히 허물었다.
그 중심에는 측면 사령관 안데르손과 최전방 해결사 후이즈가 있다. 안데르손은 날카로운 킥을 바탕으로 최근 대전전과 광주전에서 팀 내 가장 많은 키패스를 공급하며 공격을 조율했다. 여기에 타점 높은 헤더와 문전 집중력을 갖춘 후이즈가 대전전 선제골, 광주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후반 교체 투입되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이승모의 한 방 역시 서울이 자랑하는 무기다.
▲ '유효슈팅 제로' 인천의 철벽 방패, 서울의 패스 줄기를 끊어라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 휴식기 직전 짠물 수비의 진수를 보여주며 단단한 흐름을 유지했다. 직전 15라운드 광주전(0-0 무)에서 인천은 상대에게 다소 주도권을 내주면서도 슈팅 효율을 완전히 마비시켰다. 당시 인천 수비진은 광주에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지역 방어를 선보였다.
인천의 수비 방식은 '적극적인 차단과 인터셉트'다. 후안 이비자와 김건희가 버티는 중앙 수비 라인은 상대가 박스 안으로 진입하기 전 미드필더 라인과 협력해 패스 길목을 미리 차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서울이 라인을 높여 패스 횟수를 늘릴 때, 인천이 중원에서 서재민과 이명주를 필두로 얼마나 강한 압박을 가해 인터셉트에 성공하느냐가 수비 안정감의 핵심이다.
인천은 수비 성공 후 제르소와 페리어를 필두로 한 직선적인 역습(전진 패스 비율 30%대 유지)으로 서울의 뒷공간을 정조준할 계획이다.
▲ 상암벌을 지배할 자 누구인가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흐름상 이번 경기는 서울의 창과 인천의 방패가 정면충돌하는 양상이다. 서울이 안데르손과 최준, 김진수 등을 활용해 장기인 측면 크로스 폭격을 가할 때, 인천의 후안 이비자를 비롯한 수비진이 박스 안 경합에서 얼마나 집중력을 유지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휴식기 동안 체력을 완벽히 충전하고 전술적 완성도를 높인 두 팀. 경인더비라는 라이벌전 특유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후반기 첫 단추를 승리로 장식할 팀은 누가 될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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