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돌아갈 생각 없다" 도망치듯 출국.. 日 매체도 홍명보 최근 행보에 뜨거운 관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05 09: 50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전격 사퇴한 홍명보(57) 감독의 행보에 일본 매체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5일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 "한국 대표팀에서 퇴임한 홍명보가 강한 각오를 가지고 한국을 떠났다"며 그의 출국 배경과 청문회 불참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홍 전 감독은 지난 6월 30일 대표팀 본진과 함께 귀국했지만, 불과 이틀 뒤 가족이 머물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급하게 출국해 논란을 빚었다.

이 매체는 현재 한국 내 홍명보 전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극에 달했다고 전했다. 홍 전 감독을 향한 도를 넘은 비방과 살해 협박이 이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사태가 벌어졌고, 전국적으로 '홍명보 출입 금지' 운동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 'AS'에서 "홍 감독이 안전상의 이유로 한국을 떠났다. 월드컵 탈락 이후 살해 협박에 시달리던 그가 신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해외반응까지 전했다. 
가장 큰 충격을 주는 대목은 홍 전 감독이 아예 조국으로 귀국할 의사가 없음을 측근에게 분명히 했다는 점이다. 매체는 "홍 감독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측근에게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 감독은 청문회 참석 역시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그가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임을 시사했다. 홍 전 감독 본인 역시 출국 전 청문회 참석 여부를 묻자, "모르겠다. 귀국 일정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홍 전 감독이 끝내 귀국을 거부할 경우, 국회 공청회 참석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은 마땅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공청회 증인으로 채택되더라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증언감정법상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이는 국정조사나 국정감사에만 적용될 뿐 공청회와는 무관하다"며 "본인이 자발적으로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상, 해외에 체류 중인 그를 강제로 연행할 방법은 없다"고 분석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데에는 거국적인 지탄도 한몫을 했다. 도쿄스포츠는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뽑으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며 홍 감독을 직접 겨냥해 비판한 이례적인 상황을 소개하며, 이로 인해 국민적 분노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짚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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