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앞두고 개최국 멕시코의 축구 팬들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숙면을 방해하기 위해 나섰다.
영국 '메트로'는 5일(한국시간) 오는 6일 오전 9시 잉글랜드와 맞설 예정인 멕시코 대표팀 팬들이 한밤중 호텔 앞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악기를 연주하는 등 극성스러운 장외 심리전을 펼쳤다고 전했다.
토마스 투헬(53)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해발 2200m 고지대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홈팀 멕시코와 16강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멕시코 팬들은 잉글랜드 선수단의 잠을 방해하면서 경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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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글로벌 스포츠 '디 애슬레틱'과 ESPN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팬들은 현지시간으로 자정이 넘은 새벽 12시 50분경 약 45명의 멕시코 팬들이 잉글랜드 선수단 숙소 근처에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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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묵고 있는 호텔 앞에서 트럼펫과 북 등 타악기를 동원해 엄청난 소음을 냈다. 일부는 하늘로 폭죽을 쏘아 올리며 조직적인 수면 방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는 불과 며칠 전 32강전에서 멕시코 팬들이 에콰도르 대표팀을 상대로 썼던 수법과 완전히 동일하다. 당시 극심한 소음 테러에 시달렸던 에콰도르는 지난 1일 경기서 0-2로 패배한 뒤 FIFA에 이 부분에 대해 공식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에콰도르전 때와 달리 이번에는 현지 경찰의 대처가 완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밤의 소동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평온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이중 통제선 구축: 멕시코 경찰은 팬들의 습격을 미리 예상하고 호텔 주변에 이중 통제선을 구축했다. 외곽에는 차량 통행을 막는 바리케이드를 쳤고, 도보 접근마저 철저히 차단하며 가장 안쪽 통제선조차 호텔에서 200m나 떨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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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현지 경찰은 소음을 유발하는 무리를 즉각 해산시켰다. 이후 인근 육교 위로 장소를 옮겨 '2차 폭죽 테러'를 시도하던 팬들마저 신속하게 밀어내며 상황을 통제했다.
극성팬들의 소음 테러 시도 속에서도 잉글랜드의 투헬 감독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수비진의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투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던 자렐 콴사(리버풀)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으며,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완벽히 끝났다"고 밝혔다. 지난 콩고민주공화국전(2-1 승)에서 선발로 나섰던 제드 스펜스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잉글랜드는 햄스트링 부상 중인 주장 리스 제임스(첼시) 역시 벤치 명단에 포함될 수 있도록 의료진의 최종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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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비에르 아기레(68) 감독이 이끄는 홈 팀 멕시코는 이번 대회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체코, 에콰도르를 연파하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무실점 전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