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던 '천재' 네이마르(34, 산투스)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는 너무나도 허무하고 씁쓸했다.
네이마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 투입됐지만 자신의 조국 브라질의 1-2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5, 아스날)에게 선발 자리를 내준 네이마르는 후반 22분에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회를 앞두고 각종 부상 등 잦은 악재에 시달렸던 네이마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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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호나우두를 잇는 브라질의 상징이었던 네이마르였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조국 브라질을 구원하지도, 영광스러운 피날레를 장식하지도 못했다. 그저 괴물 엘링 홀란(26, 맨체스터 시티)이 멀티골을 터뜨리는 모습을 그저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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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과거 폭발적인 드리블을 보여주지 못했다. 브라질이 0-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10분 마테우스 쿠냐(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얻어낸 페널티킥(PK)을 침착하게 성공시켰지만 승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의미 없는 골이었다.
네이마르의 '라스트 댄스'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그나마 노르웨이 골키퍼 외르얀 뉠란(36)과 벌인 트래시 토크 도발은 네이마르다웠다는 평가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상대 골키퍼와 쓸데 없는 실랑이가 네이마르의 마지막 모습으로 남게 된 것이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수많은 개인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브라질 선수가 가장 갈망하는 월드컵 트로피만큼은 품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A매치 통산 130경기 동안 80골, 58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 올림픽에서는 23세 이하(U-23) 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한 네이마르지만 성인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가진 유일한 타이틀은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 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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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경기가 끝난 후 텅 빈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앉아 눈시울을 붉혔다. 네이마르의 눈물은 화려했던 커리어 이면에 남은 지독한 월드컵의 잔혹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