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수형 기자] 배우 김보성이 주식 투자 실패로 강남 집 두 채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사연과, 이를 묵묵히 응원한 아내의 진심을 전했다.
6일 방송된 KBS2TV '말자쇼'에 출연한 김보성은 "무조건 여자 말을 들어야 한다. 아내 말을 들어서 나쁠 게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자신의 투자 실패담을 털어놨다. 김보성은 "난 주식과 의리를 함께 지켰다. 한 종목과 끝까지 의리를 지켰다"며 "잠깐 수익이 났을 때 다른 종목으로 옮겼으면 됐는데 끝까지 버텼더니 20분의 1 토막이 났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내가 아내 말을 잘 들었더라면 주식으로 전 재산을 잃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김보성은 "한 종목의 주식과 의리를 지킨 것뿐"이라며 자신의 '의리 투자법'을 소개했지만, 결과는 뼈아픈 실패였다.그는 "돈 욕심이나 물질 욕심 때문이 아니었다. 주식이 잘되면 더 크게 기부하려고 했다"며 "주식을 날리면서 기부도 몇천만 원 정도밖에 못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눔을 위한 의리였다는 걸 오해하지 말아 달라"며 "소아암과 희귀난치병 환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실제 김보성은 매년 수천만 원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들은 김영희도 "김보성 씨는 목돈을 만들어 루게릭병 환자와 소아암 환자들을 더 많이 돕고 싶어서 주식을 시작한 것"이라며 "주식회사가 의리를 저버린 셈"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보성의 아내와 깜짝 전화 연결도 성사됐다.아내는 "남편이 지금도 주식 때문에 많이 힘들어한다"며 "나눔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는데 하다 보니 금액이 커졌다. 곁에서 보면 안타깝고 건강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했다.이어 "'후회하지 말라. 후회는 고통만 더할 뿐'이 제 좌우명"이라며 "벌어진 일을 후회하면 본인만 괴롭다. 건강만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김보성은 "주식으로 날린 돈이 대략 강남 집 두 채 정도"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여기에 윤형빈은 "김보성 형이 중간에 팔았던 종목을 계속 보유했다면 지금 가치가 약 500억 원 정도 됐을 것"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출연진들이 "차라리 그걸 지켜서 기부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고 안타까워하자, 김보성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30년 가까운 투자 경험을 돌아본 김보성은 결국 투자 철학도 바꿨다. 그는 "상장폐지를 다섯 번이나 당한 사람이 조언할 위치는 아니지만, 절대 주식과 의리는 함께 지키면 안 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주식은 얍삽해야 한다. 단순하고 의리만 지키는 사람은 주식하면 안 된다. 이제야 알았다"며 "그래도 마지막 남은 종목은 상장폐지를 당하지 않았다. 반드시 이겨내서 그다음엔 나눔의 의리를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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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말자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