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번에도 눈물로 막을 내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정말로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마쳤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7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월드컵 '라스트 댄스'를 눈물로 마무리했다. 포르투갈 주장인 그는 경기 종료 후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월드컵 6회 출전, 27경기, 통산 11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스페인에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월드컵 무대와 작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은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지난 2022 카타르 대회에서 모로코의 돌풍에 집어삼켜져 8강 탈락한 데 이어 이번엔 16강에서 여정을 마친 포르투갈이다.

경기 내내 스페인과 팽팽하게 맞서던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1분 교체 투입된 미켈 메리노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막판 공세를 펼쳐봤지만,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가 윗그물을 때리면서 무산됐다. 포르투갈로선 전반전 누누 멘데스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골대를 강타한 점과 그가 부상으로 이른 시간 교체된 게 뼈아팠다.

이로써 호날두의 월드컵 여정도 마무리됐다.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다. 이제는 다 내려놓고 온전히 즐기겠다"라고 말했고, 기자들의 바람과 달리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날두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스페인 수비에 묶이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끝까지 '크로아티아전 역전골의 주인공' 곤살로 하무스를 벤치에 두면서 호날두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으나 소용없었다.
결국 씁쓸히 월드컵 무대를 떠나게 된 호날두는 종료 휘슬이 불린 뒤 눈물을 참지 못했다. 헤코르드는 "호날두는 한동안 댈러스 스타디움 관중석을 바라보다가 끝내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경기장을 찾은 7만 명이 넘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고 설명했다.

통산 6번째 월드컵도 눈물로 끝낸 호날두. 그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10경기 1골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대회 전체로 보면 27경기 11골로 뛰어난 기록을 자랑하지만, 중요한 순간 약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헤코르드는 "호날두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그는 월드컵 통산 11골(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한 채 또 한 번의 아쉬움을 남기며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안타깝게도 호날두와 포르투갈 국민에게 이런 장면은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2022 카타르 대회에서도 모로코에 패하며 8강 탈락했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눈물 흘렸다"며 "결국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호날두의 마지막은 슬픔으로 남게 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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