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아시아쿼터 좌완투수 왕옌청이 대만 대표팀의 부름을 받게 될까.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지난 6일 "9월 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 야구대표팀의 선수 구성 윤곽이 드러났다"며 "프로 선수는 해외파 투수와 대만프로야구(CPBL) 야수를 중심으로 소집할 계획이다. 이미 24명의 명단을 제출했으며 해외 구단들의 회신을 받은 뒤 이르면 10일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대만야구협회 린쭝청 사무총장의 발언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CPBL에서는 웨이취안 드래건스의 류지홍, 라쿠텐 몽키스의 천천웨이, 중신 브라더스의 황웨이성, 퉁이 라이온스의 주자언, 장샹 등 5명의 대표팀 승선이 확정됐다. 푸방 가디언스와 타이강 호크스에는 각각 포수 다이페이펑, 내야수 쩡쯔유의 소집 여부를 문의했지만, 두 구단 모두 자체적으로 추천한 선수가 있어 최종 결과는 협회의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왕옌청은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린 사무총장은 "코칭스태프는 해외파 투수 6~7명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왕옌청에 대해서는 대표팀 합류를 낙관하고 있다. 올해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자신감도 높아졌고,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면서도 대표팀에 선발됐던 만큼 코칭스태프도 잘 알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올해 아시아쿼터를 통해 KBO리그에 데뷔한 왕옌청은 한 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17경기에서 85⅓이닝을 소화하며 7승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한화로서는 꾸준히 선발진을 지켜온 왕옌청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될 경우 후반기 순위 경쟁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한국은 최근 7차례 아시안게임에서 6번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일하게 우승을 놓친 것은 2006년 도하 대회로, 당시 정상에 오른 팀이 대만이었다. 한국은 이번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5연패에 도전하고, 대만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힌다. 왕옌청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한화 동료인 노시환, 문현빈 등과 적으로 맞붙는 흥미로운 장면도 연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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