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1800타점’ 43세 베테랑 감격 “말이 안 되죠. 26세 시작했는데…꿈조차 못 꿨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7.08 07: 4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KBO 최초 1800타점 대기록과 함께 팀을 1위로 이끌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2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삼성은 50승 2무 31패(.617)를 기록, LG는 51승 32패(승률 .614)가 되면서 승률에서 앞선 1위가 됐다.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 아웃, 3회 2사 1루와 3루에서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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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LG는 톨허스트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7회말 무사 2루 우중간 1타점 안타를 치고 KBO 최초 1800타점 기록을 세운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7.07 / foto0307@osen.co.kr

1-2로 추격한 5회 1사 1,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 최형우는 톨허스트 상대로 좌측선상 2루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1사 2,3루 찬스가 계속됐고, 이후 류지혁의 2루수 앞 내야안타와 2루수 송구 실책으로 득점까지 올렸다. 삼성은 5회에만 4점을 뽑아 4-2로 역전했다. 
최형우는 7회 무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1타점을 추가했다. KBO리그 최초 1800타점 이정표를 달성했다. 최형우는 1루에서 대주자 이성규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LG는 톨허스트가 선발 출전했다. KBO리그 최초 1800 타점 기록을 세운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LG 트윈스에 9-2로 승리한 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7.07 / foto0307@osen.co.kr
최형우는 경기 후 1800타점 대기록 소감으로 “뿌듯하죠. 뿌듯하고 좋고 행복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떠오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예전에 1500타점도 그랬지만,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했다. 더군다나 나는 26세부터 시작했는데도 당연히 이런 걸 꿈조차 못 꿨다.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와서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세운 것 같다. 나 자신한테 오늘은 진짜 완벽하다고 잘했다고 해주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기록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는 최형우도 타점은 남다르다. 그는 “항상 얘기했다시피 타점은 항상 욕심이 나고, 타점은 내 인생을 나를 만들어주는 그런 거라서 타점은 자부심이 있다”고 좋아했다.
그렇지만 1800타점은 생각지도 못했다. 최형우는 “예전에도 말했지만 저는 사표를 넣고 한 지 한 4년 됐다. 1500타점 할 때까지는 ‘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그 뒤로는 아쉬움이 별로 없다. 그만 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 1800타점 숫자는 생각도 안 했고 다른 것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그런 기분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LG는 톨허스트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5회말 2사 2,3루 류지혁의 2루수 내야 땅볼에 이어 2루수 송구 실책으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6.07.07 / foto0307@osen.co.kr
이날 ‘삼성 킬러’ 톨허스트 상대로 동점 타점을 올렸고,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다. 최형우는 “의미가 있다”고 웃으며 “톨허스트 상대로 두 타석 못 쳐서 좀 짜증이 많이 났었다. 오늘은 좀 칠만 했는데…이전 기록들이 안 좋았다. 우리 팀이 말린 건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오늘도 안 풀리더라. 그런데 다행히 자욱도 치고 마지막은 좀 잘 풀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형우는 톨허스트 상대로 약했던 것에 대해 “모르겠다. 그렇게 막 완벽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데, 어쨌든 우리가 지니까 할 말은 없었다. 아까 박한이 코치님과 잠깐 얘기했는데 옛날 니퍼트가 생각나더라. 니퍼트한테 우리만 엄청 약했다. 혹시라도 나중에 우리 팀이 잘 돼서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면 또 쳐야 되니까 우리도 분석을 잘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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