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거스 포옛 감독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전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력강화위원회를 중심으로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공개 모집을 한다는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대표팀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축구협회 관계자를 통해 대표팀 복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역대 최장수 사령탑으로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핵심 선수들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고, 자신의 전술 철학도 이미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최종 후보군에 포함됐던 거스 포옛 감독도 다시 한 번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도전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포옛 감독 역시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지도자다. K리그에서 전북 현대를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고, 국내 축구 환경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다만 국가대표팀에서는 손흥민 등 기존 대표팀 핵심 선수들과 함께한 경험은 없는 것이 변수로 꼽힌다.

대한축구협회는 시간이 많지 않다. 한국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새 감독이 하루빨리 대표팀을 정비하고 전력을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벤투와 포옛 모두 '한국 경험'을 갖춘 지도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미 한국 축구와 K리그를 경험한 만큼 적응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안정적인 재건을 선택할지, 새로운 리더십을 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