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라디오스타’ 이성미가 유방암 수술 당시를 떠올리며 현재 진행 중인 버킷리스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웃음 크리에이터 크루, 웃크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성미가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날 이성미는 “제가 유방암 수술을 했다. 암 수술 하기 전엔 다른 수술만 12번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유방암 수술이 마지막이라는 말에 김구라는 “이전 12번의 수술 중 가장 큰 수술은 뭐였냐”고 물었다. 이성미는 “복막염 수술이었다. 그게 암 수술보다 더 오래 걸렸다. 10시간 이상 걸렸다”라고 토로했다.

당시 이성미는 복막염이 터진 줄 모르고 운전을 하고 있었다고. 그는 “제가 무통 증세가 있다. 느낌이 이상해서 운전을 해서 병원 갔더니 의료진이 ‘이렇게 있으면 어떡하냐’고 놀라더라. 복막이 터진 것 같다고 해서 아침에 들어가서 13시간 수술했다. 다 씻어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또 이성미는 유방암 수술을 앞두고 죽음을 처음으로 현실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때 50대 중반이었다. ‘다시는 눈을 못 뜰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가족들에게 유서를 쓰고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까지 남겼다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 후 깨어난 이성미는 “집에 오자마자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가 적힌 유서를 없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는 이성미는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나이가 됐구나 싶어서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라며 매년 버킷리스트를 업데이트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미는 “첫 번째로 수의는 추리닝을 입혀달라고 했다. 내가 운동을 안했으니까 갈 때 뛰어간다고. 근데 박술녀 선생님이 곱게 가야 한다고 해서 직접 만들어준 한복 수의를 준비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두 번째로 납골당을 미리 마련했다. 두 개가 더 싸서 남편과 따로 자는데 죽어서는 합방”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3년마다 영정사진을 찍는 거였다. 이성미는 “너무 젊은 사진으로 하면 내가 아는 사람도 아닌 것 같고, 좋은 사진으로 하고 싶었다. 이번 사진이 괜찮다”라며 최근에 찍은 영정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이성미는 “장례 위원은 송은이한테 부탁했다”라며 암 진단 이후 보험금을 받은 일화도 전했다. 그는 “보험금이 들어오니까 슬픔은 잠시였고 기쁨이 확 올라왔다. 제가 보험을 두개 넣어놨더라. 기쁨이 배였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돈을 받아서 뭘했냐, 애들하고 여행을 갔다. 5박 6일 사이판 여행을 갔다. ‘애들아 기뻐해라. 엄마 가슴 한쪽 잃고 너희가 여행을 가는 거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MC와 패널들은 “난 못 간다”, “불편해서 어떻게 가냐”라고 했고, 이성미는 “어차피 없어진 거고 회복 잘됐으니까”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한편, 이성미는 지난 2013년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았으며, 수술과 항암 치료를 거쳐 완치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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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