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를 정상으로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공식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홍명보 전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포옛 감독이 가장 적극적으로 의사를 밝힌 후보로 떠올랐다.
MBC 보도에 따르면 포옛 감독은 "한국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 지원이든 면접이든 프레젠테이션이든 대한축구협회가 원하는 모든 절차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과 관련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원 의사를 전했다.


포옛 감독은 이미 한국 축구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2024년 말 전북현대 지휘봉을 잡은 그는 첫 시즌 만에 K리그1 우승과 코리아컵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더블'을 이끌었다. 전북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으며 K리그 최고 명장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포옛 감독은 이번이 첫 도전이 아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감독을 물색할 당시 최종 외국인 후보군에 포함돼 직접 면접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감독 선임 과정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으며 큰 논란으로 번졌다.

포옛 감독은 K리그 우승 경험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 그리스대표팀을 이끈 경력까지 갖추고 있다. 한국 선수들과 K리그 환경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대표팀은 월드컵 실패 이후 분위기 쇄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2027 아시안컵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새 감독이 빠르게 팀을 재정비해야 한다.
포옛 감독은 "팬들의 신뢰를 되찾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대표팀 감독직에 도전장을 던졌다. K리그 우승으로 검증을 마친 그가 이번에는 태극전사들의 새로운 사령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