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6회까지 퍼펙트. 투구수도 77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감독은 투수를 교체했다. 선수 건강을 위한 결정이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투수 제러드 존스(24)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무피안타 무사사구로 막았다.
최고 시속 100.6마일(161.9km), 평균 98.5마일(158.5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55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개)을 던지며 애틀랜타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5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았고, 6회에는 공 9개로 삼자범퇴하며 위력투를 이어갔다.
![[사진] 피츠버그 제러드 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9/202607092159773298_6a4f9cff028bb.jpg)
이닝을 마친 뒤 중계 화면에 잡힌 존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이 덕아웃에서 악수를 청했지만 존스는 이를 외면하며 덕아웃 뒤쪽 계단으로 빠져나갔다. 켈리 감독이 웃으며 존스를 붙잡더니 서로 등을 두드리고 악수를 나눴다. 교체 결정이었다.
투구수가 적어 퍼펙트 게임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었지만 교체됐다. ‘MLB.com’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켈리 감독은 “퍼펙트 게임 중이었는데 정말 아쉽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계속 던졌을 테지만 수술하고 복귀한 만큼 무리하게 밀어붙일 순 없었다”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20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44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 존스는 2024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첫 해 22경기(121⅔이닝) 6승8패 평균자책점 4.14 탈삼진 132개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지난해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받는 바람에 시즌 아웃됐다.
1년 넘게 재활을 거쳐 지난 5월30일 복귀한 존스는 투구수 제한이 걸려있었다. 복귀 후 70~80구로 계속 관리받다 6번째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최다 81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가 시즌 8번째 등판이었고, 퍼펙트에 도전하려면 100구 이상 넘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빌드업 과정에서 갑자기 투구수를 늘리기가 부담스러웠고, 켈리 감독은 교체 결정을 내렸다.
![[사진] 피츠버그 돈 켈리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9/202607092159773298_6a4f9cff59399.jpg)
그는 “어려운 결정이지만 선수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이 승리이고, 개인적 성취는 세 번째다. 선수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남은 시즌 우리는 계속 존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8경기(35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4.37 탈삼진 39개를 기록 중인 존스는 최근 4경기(17⅔이닝) 평균자책점 2.55 탈삼진 21개로 상승세에 있다.
존스도 교체 결정을 이해했다. 그는 “무언가 멋진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는데 아쉽긴 하다. 하지만 수술 이후 8번째 등판이다. 교체 결정을 완전히 이해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며 6회를 마친 뒤 켈리 감독의 악수를 피했던 것에 대해선 “그냥 장난친 것이다. 원래 5이닝 정도 생각했고, 투구수가 적어 6회에도 나간 것이다. 거기까지가 오늘 밤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고 말했다.
존스가 내려간 뒤 7회 메이슨 몽고메리가 등판했지만 1사 후 아지 알비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피츠버그의 팀 퍼펙트가 깨졌다. 8회 데니스 산타나가 조이 바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피츠버그는 타선 침묵으로 애틀랜타에 0-3으로 졌다. /waw@osen.co.kr
![[사진] 피츠버그 제러드 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9/202607092159773298_6a4f9cffa2f5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