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누가 막아도 끝내 음바페였다...프랑스, 모로코 또 2-0 잡고 4강행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7.10 07: 00

킬리안 음바페가 실축을 골로 덮었다.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페널티킥을 놓친 음바페가 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우스만 뎀벨레가 후반 21분 추가골을 꽂았다. 프랑스는 가장 먼저 4강 문을 열었다.
프랑스는 전반부터 공을 오래 잡았다. 음바페, 뎀벨레, 미카엘 올리세, 데지레 두에가 모로코 수비 라인을 계속 흔들었다. 전반 24분에는 음바페가 박스 안으로 돌파하다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선제골은 나오지 않았다. VAR 확인과 공 위치 정리로 킥이 길게 지연됐다. 음바페는 짧게 멈칫한 뒤 오른발로 낮게 찼지만 힘이 실리지 않았다. 부누가 방향을 읽고 몸을 던져 막았다. 프랑스는 전반 추가시간 뤼카 디뉴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모로코는 전반을 0-0으로 버텼다. 아슈라프 하키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측면에서 버텼고, 부누가 골문 앞 마지막 선을 지켰다. 하지만 공격은 답답했다. 브라힘 디아스가 최전방에서 공을 받아도 프랑스 수비가 빠르게 둘러쌌다. 마이크 메냥을 흔들 장면은 많지 않았다.
후반 초반 모로코가 잠깐 올라섰지만, 프랑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올리세가 중원에서 전진 패스를 뿌렸고, 두에가 왼쪽에서 속도를 붙였다. 음바페는 전반 실축 뒤에도 계속 공을 요구했다. 결국 그의 오른발이 경기를 열었다.
승부는 후반 15분 깨졌다. 음바페가 왼쪽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공을 잡았다. 이사 디오프를 앞에 두고 안쪽으로 한 번 접었다. 오른발 감아차기가 야신 부누의 손끝을 지나 골문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28분 페널티킥을 막혔던 프랑스 주장의 답이었다.
6분 뒤 스코어가 벌어졌다. 후반 21분 뎀벨레가 중앙을 그대로 밀고 들어갔다. 모로코 수비는 끝까지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뎀벨레는 페널티아크 앞에서 낮게 때렸고, 부누가 손을 댔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흘렀다. 전반 내내 버티던 모로코의 벽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음바페는 이번 골로 월드컵 통산 20호골 고지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와의 월드컵 득점 경쟁도 다시 불을 붙였다. 페널티킥을 놓친 날에도 그는 토너먼트 경기의 문을 여는 장면을 만들었다.
프랑스와 모로코의 월드컵 토너먼트 재회는 같은 스코어로 끝났다. 프랑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에서도 모로코를 2-0으로 꺾었다. 4년 전 아프리카 첫 4강 신화를 막았던 팀이 이번에는 8강에서 모로코의 행진을 멈췄다.
프랑스는 15일 오전 4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스페인-벨기에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음바페는 부누에게 막힌 공 하나를 골 하나와 4강 티켓으로 되돌려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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