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최악의 편파 판정과 정치적 개입 논란으로 걷잡을 수 없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자렐 콴사(23, 레버쿠젠)가 FIFA로부터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거센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80) 미국 대통령의 '전화 찬스'로 퇴장 징계가 유예됐던 미국의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25, AS 모나코)의 사례와 맞물려 노골적인 '이중잣대'라는 비판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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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사는 잉글랜드 3-2로 승리한 멕시코와 대회 16강전에 나섰으나 후반 9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멕시코 수비수 헤수스 가야르도를 향한 높은 태클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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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이날 콴사에게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공식 발표했다. 이제 콴사는 당장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와의 8강전은 물론,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4강전까지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게 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곤란한 상황이다. 주전 풀백 리스 제임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콴사마저 잃으면서,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6)이 버티는 노르웨이를 상대로 수비를 재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콴사의 징계 발표 직후 FIFA에 대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팬들이 분노하는 지점은 콴사의 징계 수위 자체가 아니라, FIFA가 보여준 노골적이고 역겨운 '이중잣대'였다.
FIFA는 불과 며칠 전 선수 생명을 위협할 만한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던 미국 대표팀 공격수 발로건의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건 직후 벌어진 촌극이었다.
소셜 미디어(SNS)에는 FIFA를 향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맹폭이 쏟아지고 있다. 한 팬은 "정말 역겨운 상황이다. 트럼프의 개입으로 부패의 악취가 진동한다. 완벽하고 순수한 부패"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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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건의 경우 FIFA 징계 규정 27조에 따라 '자동 출전 정지'가 면제되는 초유의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규정상 팀이 직접 레드카드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프랑스 역시 마이클 올리세의 경고를 취소해달라고 항소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한 바 있다.
투헬 감독은 앞서 "이런 식이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규정인가? 번복의 기준이 무엇인가? 어디에 선을 그어야 할지 묻고 싶다. 나는 도저히 답을 알 수 없다"며 FIFA의 일관성 없는 행정을 공개적으로 직격했다.
논란이 커지자 벨기에 당국은 "이 판결이 대회의 무결성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으나, 인판티노 회장은 "징계위원회는 어떠한 정치적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기능했다"는 '눈 가리고 아웅식' 변명만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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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역설적이게도 미국은 트럼프의 전화 덕분에 발로건이 다시 스쿼드에 합류했지만 16강에서 벨기에에 1-4로 완패하며 초라하게 짐을 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