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PK 놓쳤냐고? 주심이 이랬다 저랬다 해서.." 음바페, 5년 만의 실축에 짜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7.10 21: 22

 프랑스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8,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중 주심의 오락가락하는 판정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졌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 선발 출장, 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모로코를 2-0으로 제압하는 데 선봉장이 됐다.
음바페는 비록 환상적인 결승골로 팀을 4강으로 이끌었지만, 앞서 나온 황당한 판정 지연으로 얼룩진 페널티킥(PK) 실축 상황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음바페는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들다 누사이르 마즈라위(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깊은 태클에 걸려 넘어져 PK를 얻어냈다.
하지만 이후 음바페는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다. 음바페가 킥을 차기 위해 준비하던 중,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이유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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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음바페가 공의 위치를 다시 잡고 실제로 킥을 차기까지 무려 4분이라는 심리적 압박의 시간이 흘렀다. 결국 타이밍을 빼앗긴 음바페의 오른쪽 구석 슈팅은 야신 부누(알 힐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프랑스 '피가로'에 따르면 음바페가 프랑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PK를 실축한 것은 지난 2021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스위스전 승부차기 실축 이후 무려 5년 만의 일이다.
음바페는 경기 후 "주심이 처음에 내게 'PK가 맞다'고 하길래 'VAR 체크가 끝났냐'고 확인했더니 '끝났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슛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주심이 갑자기 다가오더니 'PK가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공 위치를 고쳐 잡으니 이번엔 또 '다시 PK다'라고 하더라"면서 "심지어 '기다려라, 2분 전 플레이부터 다시 체크해야 한다'고까지 했다"며 황당했던 당시 심경을 상세히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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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일련의 소동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은 사실이다. 다양한 PK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봤지만 이런 황당한 패턴은 처음이었다"고 황당해 했다. 
이어 "하지만 이 역시 VAR이 도입된 새로운 축구의 일부다. 주심이 'PK다' 해놓고 2분 뒤에 '아니다'라고 할 수도 있는 법이다. 내가 적응해야 한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PK 실축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음바페는 후반 15분, 페널티 박스 왼쪽 사각지대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인프런트 감아차기 슛으로 모로코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비수와 골키퍼가 모두 손을 쓸 수 없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원더골이었다.
이 골로 음바페는 이번 대회 8호 골을 기록,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월드컵 통산 20번째 경기에서 20번째 골을 채우는 경이로운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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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프랑스는 후반 21분 우스만 뎀벨레(29, 파리 생제르맹)의 호쾌한 추가골까지 더해 2-0 완승을 거두고 3대회 연속 월드컵 4강에 선착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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