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를 사상 첫 월드컵 8강으로 이끈 엘링 홀란(26, 맨체스터 시티)이 오히려 잉글랜드를 향해 부담을 떠넘겼다.
노르웨이는 오는 11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잉글랜드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승리팀은 아르헨티나-스위스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7골을 몰아친 홀란은 노르웨이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브라질과 16강전에서는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브라질을 꺾는 이변의 중심에 섰다. 노르웨이가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역사적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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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홀란은 여전히 자국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우승 가능성은 아직도 정말 낮다. 분명한 우승후보들이 있고 잉글랜드도 그중 하나"라며 "기자 여러분이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모든 압박을 줬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그는 이번 맞대결에 남다른 의미도 부여했다. 홀란은 "이번 경기는 정말 특별하다. 나는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고 잉글랜드에서 태어났다. 소속팀 동료들과도 맞붙게 된다. 매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겸손하라"라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홀란은 이번에도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잉글랜드 팬들에게 해줄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모든 사람이 겸손해야 한다"며 "잉글랜드는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그들은 우승후보다. 모든 압박은 잉글랜드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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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은 이번 대회 내내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프랑스전을 앞두고도 "우리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프랑스가 우리를 이길 수도 있고 대회 우승까지 할 수도 있다. 그 경기 결과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홀란은 프랑스전에 결장했다.
이후 노르웨이는 코트디부아르와 브라질을 차례로 꺾으며 사상 최고의 월드컵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홀란은 두 경기 모두 득점하며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홀란은 브라질을 상대로도 승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브라질을 이기고 월드컵 8강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는 것은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노르웨이 팬들의 반응을 보면 얼마나 특별한 순간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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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잉글랜드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다. 홀란은 특유의 여유와 자신감으로 심리전까지 펼쳤다. 과연 노르웨이가 또 한 번 이변을 연출하며 사상 첫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