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문을 열었고 훌리안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승부를 끝냈다. 아르헨티나의 세 공격수가 스위스의 저항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영국 'BBC'는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가 스위스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 상대는 노르웨이를 2-1로 꺾은 잉글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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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차이를 만든 선수는 메시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메시가 올린 코너킥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앞서갔다. 메시의 정확한 왼발 킥과 맥 알리스터의 움직임이 스위스 수비를 흔들었다.
스위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2분 단 은도이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문 구석을 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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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7분 브릴 엠볼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스위스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아르헨티나는 남은 정규시간 동안 스위스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스위스는 10명으로 버티며 승부차기를 바라봤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으나 그레고어 코벨 골키퍼와 스위스 수비진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을 깬 선수는 알바레스였다.
연장 후반 7분 교체로 들어온 호세 마누엘 로페스가 알바레스에게 공을 건넸다.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알바레스는 안쪽으로 방향을 바꾼 뒤 오른발로 감아 찼다.
공은 코벨이 손을 뻗을 수 없는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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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라디오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은 "정말 놀라운 마무리다. 골문 구석으로 이보다 더 정확하게 찰 수는 없다. 코벨이 몸을 완전히 날렸지만 공에 가까이 가지도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앤드로스 타운센드도 "알바레스가 완벽하게 감아 찼다. 코벨에게는 아무런 기회가 없었다. 알바레스는 경기 내내 쉴 새 없이 뛰었다. 이 골을 넣을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알바레스의 한 방으로 승부는 기울었다. 마지막 마침표는 라우타로가 찍었다.
스위스가 동점골을 위해 모든 선수를 전진시킨 연장 후반 추가시간 아르헨티나가 역습에 나섰다. 알바레스가 그라니트 자카로부터 공을 빼앗으며 공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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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한 명의 수비수를 상대로 전진했다. 티아고 알마다의 슈팅은 코벨에게 막혔으나 라우타로가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BBC는 "라우타로가 침착함을 유지한 뒤 공을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라며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을 알렸다.
메시가 직접 골망을 흔들지는 않았다. 선제골을 도우며 아르헨티나 공격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경기를 결정한 순간에는 알바레스와 라우타로가 나섰다. 알바레스가 연장 후반 원더골로 승부를 뒤집었고 라우타로가 마지막 역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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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메시의 결정력에 의존했던 아르헨티나는 이제 여러 공격수가 중요한 순간을 책임질 수 있는 팀이 됐다. 메시가 열고 알바레스가 뒤집었다. 라우타로가 아르헨티나의 4강행을 확정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