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한 풀었다' 세광고, 경북고 6-2 꺾고 사상 첫 청룡기 품었다…'타율 .529-7타점-5도루' 서정휘 대회 MVP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6.07.12 14: 46

세광고가 43년 묵은 한을 풀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광고는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경북고를 6-2로 꺾고 창단 첫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1982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무려 43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는 감격도 함께 누렸다.
세광고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회초 김우진의 볼넷과 전영훈의 안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서정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는 이시윤의 볼넷을 시작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황동민의 희생플라이와 김우진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단숨에 4-0까지 달아났다.

세광고가 43년 묵은 한을 풀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국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 KBSA

경북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김건록의 출루와 도루로 만든 기회에서 조채완의 1타점 2루타, 최우준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4-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루에서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세광고는 경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타선이 귀중한 2점을 추가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마운드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6-2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세광고는 청룡기 첫 우승과 함께 오랜 전국대회 무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세광고가 43년 묵은 한을 풀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청룡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국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MVP 서정휘. / KBSA
우승의 중심에는 3학년 내야수 서정휘가 있었다. 결승전에서도 선제 적시타를 때려낸 서정휘는 이번 대회 타율 5할2푼9리, 7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안정적인 2루 수비와 해결사 본능을 앞세워 세광고의 정상 등극을 이끈 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4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일군 세광고는 사상 첫 청룡기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전통의 강호 경북고를 제압한 세광고는 이번 우승으로 고교야구의 새로운 강자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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