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오재원이 데뷔 시즌 전반기를 끝냈다.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기대 속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오재원은 67경기 107타수 23안타 9타점 29득점 3도루 타율 0.215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끝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결승타와 3루타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대전 NC전, 오랜만에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재원은 두 번의 타석에서 타점을 올렸으나 6회말 2사 1·2루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4 동점이 된 8회말 2사 1루에서 3루타로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오재원은 "전 타석에서 찬스였는데 살리지 못했다. 전광판을 보니까 8회나 9회 중요한 순간에 타석이 한 번 올 것 같아서, 그 타석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다. 또 전반기 마지막 타석이라고 생각하니까 간절해졌다"면서 "후회없이 하고 싶었는데, 생각했던 공이 와서 잘 쳤다"고 돌아봤다.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데뷔 첫 경기에서 3안타 1득점 올린 오재원이었지만, 이후에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경기 후반 대주자나 대수비로 나서다 한 차례 2군에 다녀왔다.

2군에서는 무엇을 점검하고 왔는지 묻자 그는 "일단 코치님들이 마음을 많이 편하게 해주셨다. 도 타격적인 부분에서도 초반에 잘 칠 때 영상을 돌려보면서 지금 왜 급해졌는지, 그런 것도 많이 체크를 하면서 보냈다"고 답했다.
오재원은 자신의 첫 시즌 전반기를 돌아보며 "좋다고만 말할 수 없다. 아쉬웠던 게 훨씬 많았다"며 "나도 처음 겪어보는 거라 좀 정신없이 지나갔던 것 같다. 그래도 후반기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마음이 들어서 전반기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프로의 벽을 느끼지 않을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그 어려움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느냐다. 오재원은 "매일 경기가 있다는 게 압박감이 조금 있다. 기세가 이어질 떄는 좋지만, 한 번 꺾였을 때 올리는 부분은 아직은 겪어봐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래도 전반기 마무리는 괜찮게 한 것 같다"면서 "팀도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분위기 좋게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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