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이정후였는데…이번엔 '골드글러브 5회' 거포 내야수, 필라델피아와 연결됐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7.13 15: 30

한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연결됐다. 결국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주인공이 바뀌었다. 이정후의 팀 동료인 맷 채프먼이 필라델피아의 전력 보강 후보로 현지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어떤 강타자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적합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채프먼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시즌 초반 9승 19패의 부진 속에 롭 톰슨 감독을 경질하고 돈 매팅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반등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추가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하위권에 머물면서 오는 8월 3일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셀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채프먼이 필라델피아의 유력한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ESPN의 킬리 맥대니얼 기자와 제프 파산 기자가 채프먼을 필라델피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트레이드 카드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채프먼은 지난 10년 동안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꾸준히 리그 평균 이상의 기여를 해온 선수다. 배트 스피드는 오히려 향상됐지만 배럴 타구와 정타 비율 등 경기 중 파워 지표는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스윙 메커니즘을 조금만 손보면 원래의 장타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채프먼은 올 시즌 84경기에 나서 7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유형의 타자는 아니지만, 장타력과 수비를 모두 갖춘 3루수라는 점에서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 매체 '클러치 포인츠' 역시 필라델피아가 채프먼을 영입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이번 트레이드는 필라델피아의 전형적인 '올인' 승부수가 될 수 있다. 채프먼은 약점으로 지적된 내야 수비를 즉시 강화할 수 있는 선수이며,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과 베테랑 리더십도 큰 자산"이라고 분석했다.
채프먼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네 차례 경험했다. 또한 골드글러브를 다섯 차례 수상한 리그 최고의 수비형 3루수 가운데 한 명이며, 가장 최근 수상은 2024년이다.
다만 걸림돌도 있다. 채프먼은 이번 시즌 이후에도 4년 이상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이 남아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드'는 "이 대형 계약은 필리스가 트레이드를 추진할 경우 가장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이 될 것"이라며 계약 규모가 실제 협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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