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후 끝내 오열..신기루 "엄마가 여권 뒤에 내 사진 붙이고 다녀" 눈물 ('말자쇼')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7.13 23: 07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개그우먼 신기루가 최근 모친상을 겪은 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말자쇼'에는 '말자 할매' 김영희와 20년 인연을 이어온 21년 차 개그우먼 신기루가 출연했다.

최근 어머니를 떠나보낸 신기루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는 말이 아직도 와닿지는 않는다"며 "그래도 집에 돌아오니 조금은 위로가 됐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이어 "당분간 힘든 건 당연하다고 말해주거나 '나도 겪어봤다'고 이야기해주는 말이 더 와닿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에게 어떤 딸이었냐는 질문에는 후회도 털어놨다. 신기루는 "원래 남들에게도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인데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더 못했다. 그게 참 못된 것 같다"며 "엄마가 이렇게 빨리 가실 줄 몰랐다. 시간이 많은 줄 알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어 "살갑지도 않았고, 무뚝뚝하고 무심했던 딸이었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하지만 뒤늦게 어머니의 사랑을 알게 된 순간도 있었다. 신기루는 "조문객들을 통해 엄마가 저를 정말 많이 자랑하고 다니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제가 TV에 나오면 지인들에게 영상을 보내셨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그러면서 "무엇보다 제가 잘되는 모습을 보고 가셔서 정말 다행이라고들 말씀해주셨다"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공항에서 들은 한마디는 결국 신기루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얼마 전 공항에서 직원분이 엄마를 기억하시더라"며 "엄마가 여권 뒤에 항상 제 사진을 붙여 다니시면서 '우리 딸'이라고 자랑하셨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싫어하는 사람도 많을 텐데 예쁘게 봐달라'는 말씀도 자주 하셨다고 들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결국 울컥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잠시 감정을 추스른 신기루는 "젤리 좀 먹겠다. 도저히 안 되겠다"며 젤리를 꺼내 먹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는 슬픔을 이런 방식으로 이겨낸다"고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더해 먹먹한 분위기 속에서도 미소를 자아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말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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