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김규원, 문짝만한 거구 속 비단결 마음…'아파트' 정극 연기도 잘하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7.14 10: 24

희극 무대를 사로잡은 '예능계 블루칩' 김규원이 정극 드라마에 도전장를 던지자마자 제대로 통했다. 묵직한 피지컬에 숨겨진 반전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것.
김규원은 지난 11일과 12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 1, 2회에서 문짝만 한 거구를 자랑하는 오아시스파의 막내 ‘큰둥이’ 역으로 등장, 성공적인 정극 데뷔 신고식을 치러냈다.
드라마 ‘아파트’는 아파트 속 숨겨진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전직 조직 보스 박해강(지성 분)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해 가는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다. 극 중 김규원이 맡은 ‘큰둥이’는 겉보기엔 범접할 수 없는 우람한 체격을 가졌지만, 알고 보면 눈물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그야말로 '겉바속촉' 반전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규원은 거친 사내들의 진한 의리를 동경하면서도, 마음은 비단결처럼 고운 막내 캐릭터를 선보였다. 거대한 외형과 순수한 내면의 갭차이를 섬세한 표현력으로 소화해 내며,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를 지워낸 진지한 열연으로 호평을 자아냈다.
조직이 무너지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박해강의 곁을 지키며 묵직한 충심을 보여준 것.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소심함과 툭툭 튀어나오는 코믹한 텐션을 자유자재로 조율하는 완벽한 완급 조절은 물론, 일상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연기력으로 인물의 매력을 한층 담백하고 사랑스럽게 살려냈다.
김규원은 지난 2023년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한 이후,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신입 크루로 합류해 다양한 코너에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대세로 떠올랐다. 여기에 개인 유튜브 채널 ‘돼새김규원’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아파트' 속 김규원이 앞으로 지성이 이끄는 '가짜 가족'의 일원으로서 또 어떤 존재감을 각인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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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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