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장항준이 '천만 거장'이 된 데 이어 '시간추적자 설록'으로 MC에 도전한다.
14일 오전 K-STAR, SBS Plus, 코미디TV, 더라이프, GTV 신규 예능 프로그램 '시간추적자 설록(약칭 설록)'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3MC 장항준 감독, 배우 봉태규, 방송인 신아영을 비롯해 패널 썬킴이 참석해 '설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설록'은 같은 사건, 전혀 다른 해석. 익숙했던 역사에 숨겨진 균열을 다시 들여다본다. 정사의 기록, 야사의 시선 그 너머까지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었던 역사에 과연 ‘정답’은 있었을지 더 깊게, 더 과감하게, 그리고 더 낯설게 시선을 바꿔가며 기록의 빈칸을 추적하는 역사 예능이다.


특히 이 자리는 장항준 감독이 메인 MC를 맡은 새 예능의 제작발표회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2월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새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691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700만 명을 바라보는 신드롬을 일으킨 것이다.
이에 '설록' 패널들은 장항준 감독을 더욱 치켜세웠다. 봉태규는 "시즌1, 2 가장 큰 차이점은 '왕과 사는 남자' 전과 후가 가장 크다"라고 말했고, 신아영 또한 "시즌2가 있을 수 있던 것도 장항준 감독님 덕분"이라고 거들었다.
정작 장항준 감독은 "이 거대한 조롱잔치는 언제 끝나나"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영화감독이 아닌 메인MC로서 장항준 감독의 '설록' 출연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장항준 감독은 "대본을 꼼꼼히 보고 찾아오기도 하고 준비를 철저하게 하게 되더라"라며 나름의 책임감을 밝히기도 했다.
봉태규는 "감독님이 스태프와 출연자를 아끼는 마음이 커서 1초라도 녹화가 지체되면 큰 일 난다. 불호령이 떨어진다. 다 고생하면 안 되니까"라고 밝혔다. 이에 장항준 감독은 "영화계 이경규다. 빨리 끝내야 한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무엇보다 장항준 감독은 "흔히 정사가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지 않나. 약한 부분은 건너 뛰고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야사는 그 당시 백성, 국민들의 감정과 시각으로 바라보는 역사다. 그래서 더 삶에 와닿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실제 정사에 실록엔 몇 줄 안 되는데 빈틈이 많다. 그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느냐를 찾아야 한다"라며 '왕사남'처럼 실록에도 몇 안 되는 기록으로 영화를 만들어낸 창작자 다운 발상을 드러냈다.
이에 썬킴은 "중종실록에 대장금 관련 줄은 두줄 밖에 없다. 그 거로 드라마가 나온 것"이라고 거들었다. 또한 그는 "정사, 야사 둘 다 역사는 맞다. 정사는 국가 공식 기록이고 야사는 사기라고 많이 말하시는데 그렇지는 않다. 누가 기록을 남겼는지 모르는 거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야사를 다루면 업계에서 퇴출될까봐 걱정한다. 과감하게 우리 세 분의 신뢰를 믿고 야사를 본격적으로 파헤쳐보겠다"라고 강조했다.
하버드 대학교 출신의 재원으로 풍부한 역사 지식과 상식을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 신아영은 "야사가 확실히 재미있다. 자유롭게 각자의 상상력이 가미될 수 있어서 저희 프로그램은 그런 면에서 가치가 있다. 야사와 정사와 많은 이야기를 버무려서 각자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즌2의 새 멤버 봉태규는 "야사 또한 공식적인 기록만 아니지 기록은 맞다. 이해할 때도 야사가 조금 더 이해하기 쉽다. 드러내기 어려워서 조심스러운 게 있는 건데 저희 프로그램은 이해를 돕기 위해 야사가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장항준 감독은 '설록'에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로 배우 오정세를 꼽았다. 그는 "워낙 지금 대세"라며 캐스팅 열망을 드러냈고, "그런데 확실히 장담할 수 있는 게 안 나온다. 이런 걸 너무 귀찮아 한다. 내가 물러도 봉변 당할 걸 아니까 더더욱 안 나올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봉태규는 "신아영 씨와 같은 고학력자를 한 분 안다. 에픽하이 타블로 씨다. 스탠포드 출신"이라며 섭외 의지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신아영은 "화가 많아야 한다고 역사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볼 수 잇다고 본다. 그래야 바꾸고 싶은 마음에 질문이 많을 것 같아서. 작품에서 화가 많았던 '참교육'의 배우 김무열 님을 보고 싶다"라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썬킴은 가수 서태지에 대한 궁금증을 표하기도.
끝으로 장항준 감독은 "요즘에 역사 열풍이 부는 것 같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고, 요즘에 역사가 계속 반복된다는 걸 느낀다. 현재를 비추는 거울 같다"라며 '설록'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설록'은 오늘(1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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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STAR, SBS Plus, 코미디TV, 더라이프, G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