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의 불펜 포수가 일본프로야구 2군을 거쳐서 일본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에 입단했다. 이건희(26)가 그 주인공이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14일, 2군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독립리그 구단인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 소속의 이건희와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건희는 경북고 단국대를 졸업한 뒤 프로 무대에 선수로 입문하지 못했다. NC 다이노스의 불펜 포수로 입단했다. NC에서 1년을 보낸 뒤 이후 군 복무 기간 일본어를 독학으로 배워 하야테 벤처스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하야테에 입단한 이건희는 올 시즌 30경기 출장해 타율 2할2푼4리(58타수 13안타) 7타점 OPS .585의 성적을 기록했다.


요시무라 사다아키 요미우리 편성본부장(CBO)은 이건희의 입단식 자리에서 “여러번 경기를 보러 갔다. 굉장히 헝그리하고 견실한 수비력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 팀과 육성 계약을 맺고 플레이를 해줬으면 했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수를 향해 덤벼드는 모습이나, 투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밀어서 열심히 치는 모습, 그리고 파워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26세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육성선수 레벨로 생각하면 아직 성장할 여지도 있다고 본다”라고 이건희를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건희는 입단식 자리에서 “제 장점은 타격과 강한 어깨다. 포수로서 발도 빠르다고 생각한다. 외야 수비도 본 적이 있다”라면서 “처음 계약 제안을 들었을 때 꿈만 같았다. 믿을 수 없었다. 헝그리 정신으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나가고 싶다”라고 독한한 유창한 일본어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승엽 1군 타격코치는 경북고 선배이기도 하다. 그는 이승엽 코치의 이름도 언급했다. 그는 “고등학교 행사 때 만난 적도 있고 어릴 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플레이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일본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정말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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