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폭로! "美 퇴장 유예, 1명이 독단 결정" FIFA 초유의 스캔들...트럼프 전화에 협의 없이 뒤집혔다 "또 다른 논란 등장"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7.15 02: 48

파도 파도 괴담뿐이다. 미국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25, AS모나코)의 퇴장 징계가 유예되는 이례적 사건이 또 하나의 의문을 낳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 중 단 한 명의 결정으로 전례 없는 조치가 취해졌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발로건의 월드컵 퇴장 징계를 협의 없이 뒤집은 FIFA 관계자가 누군지 확인됐다. 모하메드 알카말리는 누구인가?"라며 발로건 특혜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영국 '더 타임스'를 인용해 "미국은 벨기에와 16강전에서 패하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했지만,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발로건에게 내려졌던 출전 정지 징계가 번복된 과정과 관련해, FIFA 징계위원회가 어떻게 결정을 내렸는지를 둘러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FIFA 징계위는 총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보통 중대한 사건을 다룰 땐 3명 이상의 위원이 머리를 맞대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발로건의 레드카드 징계 유예라는 초유의 결정은 아랍에미리트(UAE) 출신의 모하마드 알카말리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내린 것이었다.
앞서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와 대회 32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발목을 밟는 거친 반칙으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럼에도 미국은 2-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고, 벨기에와 격돌할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원칙대로라면 발로건은 16강 경기에서 뛸 수 없었다. 다이렉트 퇴장인 만큼 1경기 추가로 출장정지 징계가 주어졌기 때문. 그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인 만큼 미국 대표팀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으로선 초비상이었다.
그럼에도 발로건은 벨기에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유는 바로 FIFA가 돌연 그에게 적용되는 1경기 출전 정지를 1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했기 떄문. 다만 이러한 결정을 내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며, 단지 징계를 유예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자 벨기에 축구협회와 유럽축구연맹은 강력히 반발했다. 벨기에 측은 FIFA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며 항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바뀌는 건 없었다. FIFA는 즉각 항소를 기각하며 발로건의 징계 유예를 확정했다. 결국 미국은 발로건의 출전을 강행했지만, 1-4로 대패하며 16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외압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발로건의 퇴장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미국 행정부 차원에서 변호사들과 논의해 FIFA가 슬로모션 화면을 활용해 발로건의 퇴장을 결정했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비판이 쏟아지자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건 맞지만, 자신이 징계 유예에 영향을 끼친 건 아니며 징계위에서 내린 결정일 뿐이라고 발뺌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내가 한 일은 재검토를 요청한 것뿐이다. 나는 그게 반칙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팀 최고의 선수, 아니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을 뛰지 못하게 했다면 대회에 큰 오점이 남았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다만 인판티노 회장의 해명은 절반만 맞았다. 당연히 징계위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 건 맞지만, 알카말리 위원장 홀로 발로건의 징계를 1년 집행유예로 바꿨다는 건 사실상 외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게다가 FIFA는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비판을 키우고 있다. 
마르카는 "논란은 발로건이 이번 대회에서 퇴장당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이러한 혜택을 받은 선수였다는 점 때문에 더욱 커졌다. 다른 퇴장 선수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소화했기 때문"이라며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논란이 컸던 징계 사례 가운데 하나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며 또 다른 논란을 낳게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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