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과 트레이드' 한화와 만남은 운명이었나…우상에게 배우며 성장, 새로운 목표 품었다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7.15 10: 4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이교훈이 투수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하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교훈은 지난 4월 손아섭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이튿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교훈은 16일 대전 삼성전에서 ⅓이닝 비자책 2실점을 기록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월 말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 시절을 포함해 2군에서 20경기 35⅓이닝 2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 중이다. 아쉬운 날도 있었지만 지난달 13일 두산전, 22일 상무전에서 각각 5이닝 무실점, 1실점을 기록하며 2연승을 거두는 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4연패 중인 한화는 윌켈 에르난데스, 5연승을 노리는 삼성은 양창섭이 선발로 나섰다. 한화 이교훈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6.04.15 / jpnews@osen.co.kr

서산에서 만난 이교훈은 "2군에 내려와서 적응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와서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코치님과 차근차근 하나씩 열심히 하고 있다. 카운트 싸움이 돼야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기 때문에 공을 많이 던지면서 밸런스를 맞추는 훈련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3연패 중인 한화는 문동주, 4연승을 노리는 삼성은 최원태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에 앞서 한화는 두산 베어스와 외야수 손아섭을 보내고 좌완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한화 이교훈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4.14 / jpnews@osen.co.kr
트레이드 당시를 떠올린 이교훈은 "전 팀에서도 준비를 잘하고 있었고,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었다. 트레이드가 됐다는 걸 듣고 전화위복이 되어서 좋은 계기가 될 거고, 환경이 바뀌면서 오는 동기부여도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알을 깨고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오히려 그 생각 때문에 더 급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처음에 (한화에) 왔을 때 팀에 바로 보탬이 되고 싶어서 조급한 것도 있었다. 그러니까 될 것도 안 되고 결과가 안 좋았는데, 여기서 정우람 코치님, 곽정철 코치님이 많이 알려주시고 또 같이 연구를 하면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스트라이크 비율이 훨씬 올라갔고, 구위도 전보다 좋아진 듯하다"고 자평했다.
"정우람 코치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한 이교훈은 "어렸을 때부터 우상었기 때문에 더 신나게 물어보게 된다. 자신의 100%를 쏟아부어서 타자를 상대하는 게 정말 멋지다고 느꼈다. 나와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해서 키가 크고 공이 빠른 투수들보다 더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 존경하는 야구 선배님이니까 더 편하고, 노하우들이 많으셔서 나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제 이교훈의 시선은 다시 1군을 향한다. 이교훈은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다가 좋은 기회가 생겨 1군에 올라간다면, 원래는 10홀드를 목표로 했는데 아직 1군 선발승이 없어서 선발승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새로 생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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