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프런티어FC가 가나 유소년 축구 명문 아카데미 WAMFA(West Africa Mission Football Academy)와 손을 맞잡고 아프리카 유망주 발굴과 국제 축구 교류 확대에 나선다. 단순한 선수 수급을 넘어 2027년 한국-가나 수교 50주년을 앞둔 민간 스포츠 교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파주 프런티어FC는 최근 파주NFC에서 WAMFA와 선수 육성 및 국제 축구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망 선수 발굴뿐 아니라 지도자 교류와 유소년 육성, 축구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파주가 가나를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에는 지역적 특성도 자리하고 있다.
파주시는 국내에서 가나 국적 근로자와 거주민이 가장 많이 생활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로, 비교적 큰 규모의 가나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다. 구단은 축구를 매개로 지역사회와 가나 공동체를 연결하는 새로운 국제교류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랜 시간 가나와 인연을 이어온 축구인들과 외교 관계자들의 네트워크가 하나로 모이면서 추진됐다.
한국에서 태어나 현재 주한 가나대사로 활동 중인 최고조 대사, 20년 넘게 아프리카에서 유소년 선수 육성과 축구 보급에 힘써온 임흥세 WAMFA 감독, 창단과 함께 '글로벌 플랫폼 프로구단'을 선언한 황보관 파주 프런티어FC 단장, 그리고 가나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준우승과 2017년 4강 진출을 함께했던 제라드 누스 카사노바 감독의 인연이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
협약식에는 손배찬 파주 프런티어FC 구단주를 비롯해 황보관 단장, 임흥세 감독,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와 아콰시 아도마코(Akwasi Adomako) 공사, 크리스티안 니 카데시아(Christian Nii Cadesia) 참사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의 시작을 함께했다.
양측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 가나 현지에서 공개 선발전을 개최해 유망 선수를 직접 선발할 계획이다. 이후 선수와 지도자 교류는 물론 유소년 육성과 교육 프로그램까지 협력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파주 프런티어FC는 홈경기에 지역 내 가나 커뮤니티를 초청하고 스포츠·문화 교류 행사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축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국제교류를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2027년 한-가나 수교 50주년을 대표하는 민간 스포츠 프로젝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제라드 누스 카사노바 감독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제라드 감독은 가나 대표팀 수석코치 시절 AFCON 준우승과 4강 진출을 이끌며 현지 선수와 지도자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구단은 이러한 경험과 인적 자산이 우수 선수 발굴과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고조 주한 가나대사는 "축구는 양국 국민을 가장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매개체"라며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과 가나의 미래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교류사업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흥세 WAMFA 감독은 "아프리카에서 쌓아온 선수 육성 경험을 파주 프런티어FC와 함께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며 "가나의 재능 있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양국 축구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보관 단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선수 영입 프로젝트가 아니라 세계와 함께 선수를 키우는 글로벌 플랫폼 구단의 첫 번째 아프리카 프로젝트"라며 "파주의 가나 커뮤니티와 함께 2027년 수교 50주년을 대표하는 스포츠 교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주 프런티어FC는 일본 오이타 트리니타와 구축한 협력 체계에 이어 이번 WAMFA와의 협약까지 성사시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확대했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 가나를 잇는 선수 육성 시스템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구단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파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