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샘 닐 78세로 별세, 사인 밝혀졌다..."안타까움 더해"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7.16 14: 39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한 영웅으로 살아 숨 쉬는 할리우드의 대배우 샘 닐(Sam Neill)이 향년 78세로 영면에 들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전 세계가 깊은 슬픔에 잠긴 가운데, 구체적인 사인과 유가족들의 애도 계획이 공개됐다.
15일(현지 시간) 피플(PEOPLE)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샘 닐이 지난 13일 호주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라며 "사인은 폐렴"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대변인은 "샘 닐은 세상을 떠나기 전, 새로운 치료법인 'CAR-T 세포 치료'를 통해 림프종(혈액암)을 용기 있게 극복하고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암은 극복했으나, 치료 과정에서 약해진 면역 체계 등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찾아온 폐렴을 끝내 이겨내지 못한 것.

특히 대변인은 "고인은 눈을 감기 전 마지막 12개월 동안 뉴질랜드에서 자신의 개인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동시에, 무려 4개의 작품을 연이어 촬영하는 등 삶과 예술을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을 불태웠다"라며 고인의 치열하고 아름다웠던 마지막 행보를 기렸다.
유족 측 역시 SNS를 통해 눈물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샘의 상실은 너무나 갑작스럽고 예기치 못하게 찾아왔지만, 마지막까지 암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다는 것에 깊은 위안을 얻는다"라며 "그가 평생 보여준 품격처럼 가족들의 배웅 속에 품위 있게 마지막 길을 떠났다. 큰 슬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샘 닐의 유가족들은 조화나 꽃 선물 대신, 고인이 생전에 깊은 애정을 쏟았던 던스턴 병원 재단, 스노우돔 재단, 뉴질랜드 자연 기금 등 자선 단체에 기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인의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그가 사랑했던 뉴질랜드 농장에서 비공개 가족 추모식으로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샘 닐의 비보가 전해지자 할리우드는 거대한 슬픔에 휩싸였다. 니콜 키드먼, 토니 콜렛, 킬리언 머피, 알렉 볼드윈, 헨리 골딩 등 많은 동료 배우들과 감독들이 SNS를 통해 "우리의 영원한 영웅이자 다정한 친구가 떠났다"라며 애끓는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1947년생인 샘 닐은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메가 히트작 '쥬라기 공원'의 주연 '알란 그랜트 박사'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영화 '사냥꾼의 밤', '피아노', '붉은 10월'을 비롯해 드라마 '튜더스', '피키 블라인더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선 굵으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명연기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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