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엉뚱하면서도 속 깊은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구혜선은 오는 18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무려 1년 동안 고시원에서 생활했던 뜻밖의 경험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톱배우임에도 공용 시설 사용이 필수적인 고시원 생활을 스스럼없이 해냈다는 구혜선은 특히 공용 샤워실 사용에 대해 "샤워실은 공용이지만 1인이 들어가서 사용하고 나오면 다음 사람이 들어가는 시스템이라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라고 씩씩하고 담담하게 털어놓아 의외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어 구혜선은 고시원 생활의 장점으로 "일단 청소가 1분 만에 끝나서 너무 좋았다"라고 극찬하는가 하면, "집에 있을 때는 뭐가 많이 필요한 것 같은데, 고시원에서 살 만큼의 물건만 남기고 정리해 보니 실제로 필요한 게 별로 없더라"라며 비움의 미학을 전해 감탄을 자아낸다.

구혜선의 미니멀 라이프는 패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는 "학부부터 대학원까지 6년 동안 거의 같은 옷만 입었다"라며 당일 입고 온 옷을 가리켰다. 이어 "옷이 많으면 오히려 입을 옷이 없다고 느껴지지만, 옷이 하나만 있으면 고민 없이 그것만 입으면 된다"라고 같은 디자인의 옷을 여러 벌 맞춰 입는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밝힌다.
이에 진행자 김주하가 "딸이 여배우이자 톱스타인데 부모님 반응은 어떠냐"고 묻자, 구혜선은 "그냥 부모님이 저를 싫어하신다"라는 예상치 못한 답변을 날려 현장을 폭소케 한다. 그러면서 "엄마의 소원이 '제발 옷 좀 사라'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특유의 엉뚱하고 유쾌한 입담을 뽐낸다.
이처럼 극단적인 최소화의 삶을 추구하게 된 배경에는 깊은 아픔과 애정이 서려 있었다. 구혜선은 "과거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겪으며 '내가 만약 죽으면 이 많은 짐을 누가 치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집안 물건을 씹어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물건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라고 전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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