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비비안 리 '평행 이론?'..쌍둥이 운명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2.20 17: 08

세기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 비비안 리의 쌍둥이처럼 닮은 운명이 눈길을 끈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원제: My week with Marilyn)'에서는 이 운명의 두 여인이 함께 등장해 볼거리를 더한다.
쌍둥이 운명설의 첫 번째는 명배우 로렌스 올리비에다. 마릴린 먼로와 비비안 리는 동시기에 각각 영화와 현실 속에서 로렌스 올리비에라는 한 남자를 사랑했다.

마릴린 먼로는 영화 '왕자와 무희'를 통해 로렌스 올리비에와 호흡을 맞추게 되자 실제 연인이었던 비비안 리는 둘 사이를 감시하기 위해 영국까지 따라와 촬영장에 머물기도 했다.
쌍둥이 운명설 두 번째는 '왕자와 무희'다.
    
두 여배우는 각각 영화 '왕자와 무희'와 연극 '왕자와 무희'에서 같은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당초 원작 연극을 공연한 비비안 리가 영화 속에서도 주연을 맡기로 했었으나 결국 당시 젊은 아름다움을 지닌 마릴린 먼로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세 번째는 쓸쓸한 죽음이다.
 
평생을 스포트라이트 속에 살았던 마릴린 먼로와 비비안 리. 그러나 두 여자의 마지막은 그 누구보다 쓸쓸했다.
섹스심볼이 아닌 자신의 진짜 모습을 사랑해줄 이를 찾아 평생을 헤맸던 마릴린 먼로와 한 남자를 향한 지독한 사랑을 바친 비비안 리는 모두 심각한 우울증에 괴로워했고 홀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고야 만 것이다.
한편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은 1956년 '왕자와 무희'의 영화촬영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세기의 섹시 심볼 마릴린 먼로가 촬영장에서 만난 조감독과 함께 한 비밀스러운 일주일을 다룬 작품이다. 미셸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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