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티 하나 없이 도자기처럼 매끈한 피부는 모든 여자들의 워너비. 때문에 화장을 할 때 대부분의 여자들은 피부 표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파운데이션.
사실상 파운데이션은 피부 화장을 완성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파운데이션을 어떻게 발랐느냐에 따라 피부가 좋아 보일 수도 있고 화장이 들떠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파운데이션의 종류도 상당히 다양해졌다. 하지만 모든 제형이 자신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이 가운데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급선무. 그래서 이번 깐깐한 뷰티 점령기에서는 가장 기본 타입이면서 초보자들도 사용하기 쉬운 리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체험해봤다.

▲ 끌레드뽀 보떼, 뗑 나뛰렐 사티네(실키 크림 파운데이션)

1) 깐깐 선정 이유
- 최상의 새틴 같은 피부 표현?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X)
③ 향료 (X)
④ 색소 (X)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g당 6,400원 (용량 25g, 정가 160,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정말 새틴같이 매끄럽다”
- 텍스처 'A+' : 다소 매트한 첫 느낌, 바를수록... 어? 부드럽다!
- 커버력 'A' : 적당한 편이다
- 지속력 'A' : 번들거림 없이 6~7시간까지는 거뜬하다
종합평가
이 제품의 반전(?)은 텍스처가 아닐까 생각된다. 처음 손에 닿았을 때 느낌은 매트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피부가 건조한 편인 기자는 때문에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피부에 바르는 순간 상당히 매끄럽게 발린다. 오히려 걱정했던 매트함은 전혀 없고 이름그대로 새틴을 바르는 듯한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흡수도 빠른 편이다. 때문인지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피부표현을 할 수 있다.
커버력은 적당한 편이다. 두 번 정도 얇게 펴 바르면 코에 있는 블랙헤드까지는 거의 커버되는 듯하다. 지속력 또한 좋다. 무엇보다 번들거림 현상이 거의 없다. 지성피부가 사용하면 아주 적합할 듯하다.
무엇보다 가격을 보고 다소 놀란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용량 대비 고가 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기능 면을 본다면 아주 억지스러운 가격은 아니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B+' ☞ “지성 피부에게 좋을 것 같아”
- 텍스처 'B' : 크림제형. 도구로 발라도 매트한 느낌이 있어
- 커버력 'A+' : 컨실러 못지않은 커버력이 ‘최고점’
- 지속력 'A' : 지속력은 빼어나지만, 갈수록 피부가 건조해지는 느낌
종합평가
끌레드뽀 보떼는 처음으로 접하는 해외 브랜드다. 하지만 보통의 명품 화장품 브랜드보다도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고 있어, 놀라면서 동시에 ‘얼마나 좋길래?’라는 기대감을 품었던 제품이다.
제형은 일반적인 파운데이션 크림 제형에서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이다. 때문에 발랐을 때 즉각적으로 매트해지고 모공을 조이는 듯한 느낌이 독특했다. 평소 모공이 넓은 편의 지성피부에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자는 건성인 편이라 당기는 느낌이 약간 불편하다고 느껴졌다.
끌레드뽀 보떼 파운데이션의 커버력은 컨실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 콩알보다도 더 작은 크기만 발랐을 때에도 홍조를 감추는 것은 물론이고, 주근깨와 점까지도 거의 커버가 가능해 감탄사를 금치 못했다. 단, 소량만 발랐는데도 남자친구에게 “오늘 화장 좀 진하다”는 불만섞인(?) 소릴 들었다.
출근 전 메이크업한 이후 시간대 별 피부를 확인했다. 겨울철 찬바람과 난방기기의 영향 때문일까? 출근길에 약간의 당김이 느껴졌다. 점심시간 이후 피부는 커버력은 그대로였으나, 잔주름이 도드라져 보일 정도로 매트해진 상태였다. 퇴근 전에는 피부의 유분이 올라오며 균형이 맞는 느낌을 받았다.
▲ 겔랑, 란제리 드 뽀 인비져블 스킨-퓨전 파운데이션 SPF20-PA+

1) 깐깐 선정 이유
- 피부가 입는 란제리?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O)
③ 향료 (O)
④ 색소 (O)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ml당 2,400원 (용량 30ml, 정가 72,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상당히 산뜻하게 발리는 느낌이네”
- 텍스처 'A' : 거의 물처럼 묽은 제형인 만큼 촉촉함도 좋다
- 커버력 'A' : 옅은 잡티까지는 커버가 된다
- 지속력 'A' : 최소 6시간까지는 곱게 지속된다
종합평가
이렇게 묽은 제형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마치 물처럼 흘러내리는 느낌이다. 때문인지 상당히 자연스럽고 얇게 피부에 밀착된다. 2~3번 덧발라도 뭉치거나 심하게 두꺼워지는 현상이 없어 부담 없다. 전반적으로 피부톤이 균일하게 밝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매트함이 전혀 없고 오히려 촉촉함마저 느껴져 기자처럼 건조한 피부를 가진 이들이 사용하기 좋은 제품일 듯. 제형이 묽어서 커버력에서는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두 번 정도 발라주면 얼굴의 웬만한 잡티들은 가려진다.
지속력도 괜찮은 편이다. 6시간 정도는 특별히 수정화장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피부톤을 유지시켜준다. 제형이 묽기는 하지만 유분기가 많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지성피부도 사용하는데 부담 없을 듯하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하나도 안 바른 듯 가벼워서 좋아"
- 텍스처 'A+' : 묽은 에센스에 가까운 제형
- 커버력 'B' : 홍조와 잔주름, 모공을 감춰주는 느낌
- 지속력 'A' : 출근 전 메이크업 후, 퇴근 전까지 수정 필요없어
종합평가
겔랑 파운데이션의 별칭은 ‘란제리 파운데이션’이다. 보정속옷을 입은 듯 밀착력 높게 피부에 감긴다. 마치 틴트 발색을 보는 듯 참 자연스럽게 피부에 흡수되는 인상을 받았다.
제형은 로션보다도 묽은 에센스 제형이다. 때문에 피부에 발랐을 때에도 바른 듯 안 바른 듯한 느낌이다. 덧붙여 어떤 도구를 이용해 바르냐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했다. 손으로 펴 발랐을 때에는 다소 매트한 느낌의 피부를 연출할 수 있었다. 반면 붓이나 스펀지를 이용해 발랐을 때에는 자연스러운 광 피부를 연출 할 수 있었다.
아주 얇게 펴 발리는 탓에 커버력이 없을까 걱정됐다.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일 뿐. 일반적인 파운데이션만큼의 커버력 기능은 한다. 홍조와 잔주름, 모공을 커버하는 정도다. 단, 다크서클, 진한 주근깨, 점까지 커버하기엔 컨실러를 이용하는 편이 바람직하겠다.
출근 전 메이크업한 이후 시간대 별 피부를 확인했다. 출근 후 바로 본 피부의 상태는 처음과 다를 바 없었다. 점심시간 이후 피부에는 다소 유분기가 사라졌으나, 커버력은 그대로였다. 퇴근 전 피부상태 역시 점심시간 이후와 비슷했다. 복합성이나 건성 피부에게 추천한다.
▲ 입생로랑, 르 땡 뚜쉬 에끌라 UV SPF30/PA+++

1) 깐깐 선정 이유
- 아시아 여성 피부 전용이라...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O)
③ 향료 (X)
④ 색소 (O)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ml당 2,166원 (용량 30ml, 정가 65,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은은한 광채가 피부까지 맑아 보이게 하네”
- 텍스처 'A' : 너무 매트하지도 묽지도 않아 바르기 편하다
- 커버력 'A' : 잡티, 칙칙함을 자연스럽게 커버해준다
- 지속력 'A' : 역시나 6시간까지는 무리 없이 지속된다
종합평가
너무 매트하거나 묽은 느낌 없이 적당히 가벼운 텍스처로 사용하기에 가장 편했다. 스펀지나 손 어떤 것을 사용해도 곱게 잘 펴 발린다. 끈적임 또한 전혀 없다.
무엇보다 아시아 여성 피부 전용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 동양인 피부가 가지고 있는 약간의 노란 기운를 없애줘 피부톤이 밝아진 느낌이다. 또한 티가 날듯 말 듯한 은은한 광채가 있어 피부가 한층 맑고 환하게 연출된다.
커버력은 두 번 정도 얇게 펴 바르면 옅은 블랙헤드나 주근깨까지는 커버가 된다. 이 정도면 꽤나 좋은 커버력이라고 생각된다. 시간이 지나도 피부가 건조해진다거나 하는 느낌 없이 피부에 잘 밀착되어 있다. 지성이나 건성피부 모두 큰 불편 없이 사용가능한 제품으로 생각된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손으로 발라도 물광 느낌이 나네? 오호라!"
- 텍스처 'A+' : 파운데이션보다 BB크림에 가까운 제형
- 커버력 'A' : 홍조와 모공은 물론 연한 주근깨까지 커버할 수 있어
- 지속력 'A' : 자연스럽고 윤기 있는 피부가 최소 5시간 이상 지속된다
종합평가
입생로랑 파운데이션은 뷰티 블로거 사이에서 ‘광채 파운데이션’이란 별칭으로 불리고 있는 제품이다. 평소 자연스러운 광 피부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편이라, ‘한 눈에 반했다’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
제형의 첫 느낌은 파운데이션 보다는 BB크림이었다. 손이나 도구, 어떤 것을 이용해도 자연스러운 광채의 피부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따라서 출근 길 손으로 ‘슥슥’ 바르는 퀵 메이크업을 하면서도 윤광을 살리고자 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운데이션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커버력이다. 커버력 면에서 역시 나쁘지 않은 점수를 준다. 일반적인 파운데이션처럼 홍조와 잔주름, 모공을 커버하는 정도이며, 여기에 진한 주근깨, 다크서클까지도 커버는 가능하다. 점까지 커버하고자 한다면 컨실러 이용은 필수다.
출근 전 메이크업한 이후 시간대 별 피부를 확인했다. 출근 후 바로 본 피부의 상태는 처음과 다를 바 없었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윤기와 커버력이 그대로였다. 퇴근 전 피부상태는 커버력은 다소 떨어졌으나, 윤기가 느껴지는 피부로 보인다. 모공걱정이 없는 건성피부에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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