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KT, SK텔레콤 및 애플 공식 판매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폰5 때와 같은 줄서기 풍경은 연출되지 않았다.
먼저, KT는 오전 8시부터 전국 올레매장과 올레닷컴에서 사전 예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폰5S와 5C 개통을 시작했다.
KT의 아이폰5S 1호는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의 올레스퀘어에서 줄을 선 박정준씨(32세)에게 돌아갔다. 그는 “14년 동안 KT 휴대폰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KT를 선택하게 됐다며"며, “2배 빠른 기변 혜택으로 1년만 지나면 다음 아이폰으로 바꿀 수 있고 지니(genie) 1년 무료 혜택 등이 마음에 들어 KT를 선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1호 개통자에게는 축하 꽃다발과 함께 ‘완전무한 67 요금’ 1년 무료 이용권이 전달됐다.
박혜정 KT T&C부문 마케팅본부장(전무)는 “KT 아이폰 고객은 타사 속도 대결에서 96%의 승률을 기록한 ‘광대역 LTE’의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며 “대한민국 아이폰 리더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전 9시 서울 종각역의 ‘T월드 카페’에서 SK텔레콤 T1(게임단) 선수들과 예약자들을 초청해 아이폰 출시 행사를 열었다.

SK텔레콤 측은 SK텔레콤 T1 게임단 선수 5명을 ‘SK텔레콤 아이폰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를 갖고, 선수들에게 다섯 가지 색상의 아이폰5c를 증정했다.
애플 공식 판매점인 프리스비도 오전 8시부터 무약정 아이폰5S와 5C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폰5S와 5C에 대한 관심은 작년 아이폰5때와는 사뭇 달라보였다. KT 광화문 올레스퀘어에는 1호 가입자 외에 새벽부터 새 아이폰을 구입하고자 기다리는 이들은 드물었다. 꾸준히 개통이 진행되기는 했으나, 개통을 위해 줄을 서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아이폰5 개통행사 당시, 새벽부터 수십명의 예약자들과 취재진이 몰렸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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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KT T&C부문 마케팅본부장(전무, 오른쪽)와 아이폰5S 1호 개통자인 박정준 씨. 아래 사진은 종각역 인근 'T월드 까페'에서 열린 SK텔레콤 iPhone 출시 행사에서 SK텔레콤 T1의 이상혁 선수가 'SK텔레콤 iPhone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 돼 SK텔레콤 김선중 수도권마케팅본부장(사진 오른쪽)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KT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