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GG] ‘후보 14명’ 외야 GG, 이변은 없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2.09 17: 45

골든글러브 외야 부문에 총 14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지만 당초 예상대로 3명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외야수 부문엔 박한이, 최형우(이상 삼성), 유한준, 이택근(이상 넥센), 나성범(NC), 박용택, 이병규(7, 이상 LG), 김강민(SK), 김현수, 민병헌, 정수빈(이상 두산), 손아섭(롯데), 피에(한화), 이대형(kt)으로 총 14명이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개표 결과 최고의 외야수로 선정된 선수는 최형우, 나성범, 손아섭 3명이었다. 타고투저 시즌답게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외야수가 많이 배출됐으나 홈런, 타점 부문에서 강세를 보인 최형우, 나성범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최형우가 230표(득표율 71.7%), 나성범이 216표(67,3%), 손아섭이 203표(63.2%)를 받으며 경쟁자들을 제쳤다. 4번째로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민병헌으로 79표(24.6%)에 불과했다. 그만큼 외야 골든글러브 주인공 3명이 압도적이었다. 결국엔 받을만한 선수들이 모두 주인공이 된 셈.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3할5푼6리 31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어김없이 삼성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최형우는 이번 수상으로 2년 연속으로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2번째로 많은 표를 받은 나성범은 타율 3할2푼9리 30홈런 14도루 101타점을 기록하며 NC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생애 첫 수상이자 NC의 창단 첫 골든글러브 선수가 됐다.
손아섭도 올 시즌 타율 3할6푼2리 18홈런 10도루 80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외야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으나 손아섭도 200표 이상을 기록하면서 가볍게 4년 연속 외야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손아섭은 이병규(6회), 장효조(5회)에 이어 김종모, 이정훈, 이순철, 박재홍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장효조의(1983년~1987년)의 5년 연속 수상에 한걸음 다가섰다.
14명의 후보가 외야수로 85경기 이상을 나서면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 대부분의 선수들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예상대로 최형우, 나성범, 손아섭 3명의 선수가 수상하며 이변 없이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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