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마크 월버그가 과거 인종 차별과 폭행까지 서슴지 않았던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마크 월버그가 과거 자신이 저지른 인종 차별 범죄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버그는 메사추세츠 법원에 과거 자신이 저지른 인종 차별 범죄에 대한 공식적인 용서를 원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제출한 탄원서에 따르면 월버그는 16살 때인 지난 1988년, 흉기를 들고 탄 람이라는 이름의 베트남인 집에 들어가 인종 차별 발언과 폭력을 가했다. 창 밖으로 경찰이 보이자 월버그는 또 다른 베트남인인 호아 트린에게 자신을 숨겨달라 부탁, 하지만 경찰이 지나가자 트린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또 다시 폭력을 휘둘렀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을 향한 인종 차별 폭력을 몇 차례 자행해 3개월간 구치소에 갇힌 적이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월버그는 자신이 제출한 탄원서에서 현재 자신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음을 주장하며 "과거 내가 했던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이후 나는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으며 내 아이들과 타인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탄원서 제출의 배경에는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주류 판매 허가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탄원서가 받아들여진다면 그는 주류 판매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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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BB= News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