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명의 선수를 등록하고 말소했다. 노경은과 정수빈이 1군에 올라오고 홍성흔이 퓨처스리그로 가게 된 것이 핵심이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비교적 큰 규모의 엔트리 변화를 단행했다. 두산은 우완투수 노경은과 외야수 정수빈, 내야수 류지혁을 1군에 올렸고, 지명타자 홍성흔과 내야수 고영민, 외야수 국해성을 퓨처스리그로 내렸다.
전날 1군에 합류한 노경은은 동행 하루 뒤인 이날 1군에 등록됐다. 김태형 감독은 "(진)야곱이가 이틀 연속 많이 던져서 오늘은 뒤로 뺐다. 오현택이 지쳤고, 우투수가 필요해 (노경은을)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스스로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경은은 이번 시즌 1승 4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 중이다.

노경은이 올라오며 홍성흔이 다시 퓨처스리그로 가게 됐다. 홍성흔은 이번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2할5푼2리, 3홈런 28타점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성흔이가 베테랑으로서 양보해줘야 하는 상황이다"라는 말로 홍성흔의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내야수와 외야수도 한 자리씩 바뀌었다. 수비가 좋은 내야수 류지혁, 복귀 예정이던 정수빈이 돌아왔다. 류지혁은 퓨처스리그 64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3홈런 29도루로 빠른 발도 과시했다. 정수빈은 왼쪽 무릎과 오른쪽 발목 상태가 회복되어 콜업됐다. 1군 성적은 타율 2할8푼, 9도루다.
이들을 대신해 쓰임새가 크지 않았던 고영민, 1군 10경기에서 타율 2할1푼1리, 1홈런 5타점을 올린 국해성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고영민은 타격 면에서 타율 3할8푼3리, 2홈런 10타점으로 좋았지만 류지혁은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어 수비에서 고영민보다 활용 폭이 넓다. 1루의 경우 오재일이 튼튼히 지켜주고 있고, 데이빈슨 로메로가 투입될 수도 있어 큰 문제는 없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