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은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을 벌인다. 이미 1차전서 미얀마를 상대로 2-0의 승리를 챙긴 한국은 라오스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한국은 라오스와 홈 경기에 이어 오는 8일 레바논과 원정 경기를 펼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2연전서 완벽한 선수단으로 경기를 펼칠 수 없다. '군데렐라' 이정협(상주)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손흥민(토트넘)은 라오스전이 끝나면 소속팀에 복귀한다.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과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박주호는 라오스전을 건너 뛰고 레바논전에 합류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화성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오스전은 평소 경기를 준비하는 것처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내일 승리를 통해 얻을 승점 3점은 어느 경기와 같은 것"이라면서 "안타깝게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이정협을 비롯해 박주호, 구자철이 합류하지 못하는 악재를 가지고 있지만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내용도 분명 중요하다. 지난 6월 미얀마를 상대로 경험한 것처럼 100%가 아닌 상황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부담이 크다.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분명 차이가 있다"면서 "라오스는 미얀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미얀마전의 결과를 교훈 삼아 잘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 같다는 예상에 대해서는 "분명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다. 내일 경기서 중요한 것 2가지는 패스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점유율을 높이는데 신경 쓰기 보다는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오스전에서 생길 변수에 대해서는 "변수라고 하기 보다는 점유율을 높이다 보면 조직력이 흔들리고 이기적인 플레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직력을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진의 변화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었다. 특히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친 이정협의 부재와 새롭게 합류한 석현준(비토리아)-황의조(성남)의 플레이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은 명단에 포함되어 있던 선수다. 하지만 안타깝게 부상으로 낙마했다"면서 "동아시안컵서 골 결정력이 부족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전처럼 6~7차례의 완벽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분명 문제다. 그러나 골을 넣는 방법은 냉정함이나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영향을 미친다. 훈련을 펼치더라도 흔들릴 수 있다. 훈련으로 커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선수들을 소집했을 때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2~3일 훈련하고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기적을 바라기는 어렵다"면서 "월-화는 선수들 회복을 위해 훈련을 했다. 또 선수들을 나눠서 노력했다. 중요한 것은 미팅과 면담을 통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미얀마전서 효과를 봤던 세트피스 공격에 대해서는 "세트피스에 대해서 분명 많은 분석을 하고 있다. 라오스의 경우 전체적으로 신장이 작은편이기 때문에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다. 점유율을 높여간다면 기회가 자주 올 것이다. 세트피스가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다. 지난 이틀동안 선수 회복 시키는데 세트피스도 중점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장으로 선임된 기성용(스완지)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시아에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더욱 우리는 본선에 진출해서 좋은 결과를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화성=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