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라오스에 3-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3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라오스(174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2차전서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8일 레바논(133위) 원정길에 올라 3차전을 벌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원톱 공격수로 석현준(비토리아)을 낙점했다. 그는 최근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며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슈틸리케호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190cm의 큰 신장을 이용해 단신의 라오스 진영을 헤집는다는 계산이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좌우 측면에서 지원 사격했고, 권창훈(수원)과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중앙에서 미드필드를 지켰다. 정우영(비셀 고베)은 1차 저지선을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홍철(수원),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전북)가 차지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은 전반 3분 홍철의 크로스가 날카롭게 올라왔지만 문전으로 쇄도하던 석현준이 골키퍼와 부딪혀 무산됐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홍철이 좌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청용이 머리로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분 뒤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정우영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홍철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손흥민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으로 리드했다.
전반 23분엔 권창훈이 아크서클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정우영이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골대를 때렸다. 정우영은 3분 뒤에도 강력한 장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불운에 울었다.

한국은 전반 29분 기어코 추가골을 넣었다. 권창훈이 빨랫줄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라오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엔 권창훈의 왼발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결국 3-0으로 여유있게 앞선 채 후반을 기약했다./dolyng@osen.co.kr
화성=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