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파문’ 강상재, “하승진 형에게 사과드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11 19: 45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강상재(21, 고려대)가 선전을 다짐했다.
김동광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 오후 안암동 화정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연습경기서 고려대를 상대로 96-70으로 크게 이겼다. 대표팀은 하승진(햄스트링 부상)과 윤호영(무릎부상), 김선형(불법도박혐의)이 빠지고, 대학생 강상재, 문성곤(22, 고려대), 최준용(21, 연세대)이 추가로 합류했다.
고려대 소속 국가대표 선수가 많다보니 경기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웠다. 김동광 감독은 강상재와 문성곤이 고려대 소속으로 뛰게 했다. 이종현은 대표팀에서 뛰었다. 주전센터로 나선 강상재는 이종현, 김종규와 기량을 겨뤘다. 지난 최강전에서 스타로 떠오른 강상재는 한층 나아진 기량을 보여 태극마크를 달 자격을 보였다.

국가대표 최종 12명 중 강상재는 유일하게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경기에 나서게 됐다. 강상재는 “실력으로 뽑혔다기보다 형들 부상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처음 들어왔으니 막내니까 수비나 궂은일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상재는 예비엔트리에 포함됐을 때 진천선수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가대표 최종엔트리서 탈락한 뒤 고려대에 복귀한 강상재는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히트를 쳤다. 백보드를 지배하는 이종현-강상재의 활약에 고려대는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고양 오리온스에 무릎을 꿇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사이 기복에 대해 강상재는 “아무래도 마음가짐의 차이였다. 팀에 있다 보면 주축 고참이라 플레이하는데 자신감이 있다. 대표팀에 오면 처음이고 막내고 해서 위축된 것도 없지 않았다. 마음가짐이 컸다”고 고백했다.
국가대표 12명 중 고려대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다. 이승현, 이종현, 문성곤은 눈빛만 봐도 강상재와 통하는 사이라 도움이 된다. 강상재는 “아무래도 (이)승현이 형, (문)성곤이 형, (이)종현이가 대표 경험이 많아 날 챙겨준다. 운동할 때 말도 해주고 도움이 많이 된다”며 든든함을 보였다.
최근 강상재는 마음고생이 심했다. SNS상에서 절친 최준용과 대화하던 중 대선배 하승진(30, KCC)의 외모를 비하했다. 이는 팬들 사이서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아무리 절친 사이 농담이라지만, 팬들은 후배 강상재가 선배를 모욕한 것으로 받아들여 파문이 커졌다. 
강상재는 “그날 (하)승진이 형에게 전화를 드려서 풀었다. 다행히 승진이 형이 장난식으로 풀어주시면서 용서를 해주셨다. 팬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며 마음을 쓸어내렸다.
하승진의 자리에 대체선수로 들어간 강상재는 선배 몫까지 열심히 뛰겠다는 속죄의 각오를 보였다. 그는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다음 주 일주일만 있다. 최대한 형들과 패턴을 잘 맞춰서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목표는 커야하지 않겠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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