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마르와 차두리가 분전을 펼쳤지만 박주영의 빈자리는 너무 컸다.
FC 서울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승점 추가에 실패했고 3경기 연속 무승행진에 빠지고 말았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변명이 필요없는 완벽한 패배다. 선제골을 실점한 뒤 조급하게 경기를 펼쳤다"면서 "모든 비난과 비판은 내가 받아야 한다. 원정에서 완패를 당했지만 수원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현재 굉장히 위기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이 무릎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 결과 전방으로 볼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설상가상 아드리아노가 최철순에게 막히면서 정상적인 공격 전개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은 아니더라도 상대 수비진을 상대로 버텨내야 하지만 이날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힘을 보여줄 공격수가 없었다.
따라서 중원에서 볼이 연결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핵심인 오스마르도 힘을 쓰지 못했다. 전북 중원의 최보경과 루이스 그리고 한교원 이재성 등이 적극적으로 달려 들었다.
이날 오스마르는 10956m를 뛰면서 차두리에 이어 2번째고 많은 활동량을 선보였다. 워낙 많은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오스마르가 보여주는 패스 연결은 잘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오스마르는 많이 뛸 수밖에 없었다. 공격적인 능력이 봉쇄되고 수비적으로 움직임이 많아진 것을 뜻한다.
물론 서울은 차두리가 가장 많이 뛰었다. 차두리는 양팀을 합쳐 11129m를 뛰었다. 이는 최철순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공백을 뚫기 위해 노력했던 것.
차두리가 많이 뛰었지만 전방에서 버텨내야 할 선수가 없기 때문에 서울은 부담이 컸다. 그 결과 수비적으로도 어려움이 생기면서 3실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이 3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우는 이날 경기 포함 3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박주영이 복귀한 뒤에는 실점이 많지 않았고 오히려 공격적으로 뛰어났다. 따라서 박주영의 상태에 따라 서울의 경기력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서울은 31라운드서 수원과 슈퍼매치를 펼친다. 만약 이날도 박주영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부담은 커진다. 공격진의 분전이 더욱 필요해진 상황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