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스플릿 눈앞으로 다가온 김도훈과 인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9.20 05: 41

김도훈(45)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2년 만의 상위스플릿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인천은 지난 1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홈경기서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귀중한 승점 3이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45를 기록하며 상위스플릿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7위 전남(승점 42)과 8위 제주(승점 40)와 격차를 벌렸다. 이날 전남은 울산에, 제주는 포항에 덜미를 잡혔다.

6위 후보 인천, 전남, 제주에 남은 기회는 이제 2경기 뿐이다. 인천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점도 앞서 있고, 골득실(+4)도 전남(0)과 제주(-2)에 비해 유리하다. 인천은 오는 23일 안방에서 울산과 일전을 벌인 뒤 내달 4일 성남 원정길에 올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중요한 시기에 승리를 해서 기쁘다.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줬다. 중요한 고비에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원정 2연패 이후 분위기를 빨리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고참 선수들이 흐트러진 부분을 잘 추슬렀다. 주장 김동석을 비롯해 이천수 유현 이윤표 등이 하나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고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인천의 호성적 비결을 말할 때마다 항상 자신을 내려놓고 선수들을 원동력으로 꼽는다. 그러나 부임 첫 해, 그 것도 어려운 환경 속 김 감독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 사정상 뒤늦게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이미 FA컵 4강 진출과 상위스플릿 진출 눈앞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선수와 구단 직원의 월급이 밀리는 넉넉치 않은 팀 사정 속 최고의 결과를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비결은 딱히 없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어영부영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기가 없다. 매 경기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주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자신에게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그러면서 "몸상태가 좋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점이 인천이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 감독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1경기 이겼다. 이제 2경기 남았다. 어떻게 변할 줄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가 하는 만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김 감독은 "울산과의 홈경기를 비롯해 남은 2경기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안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지금의 분위기를 유지하겠다"고 상위스플릿 진출을 희망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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