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52) 첼시 감독과 아르센 웽거(66) 아스날 감독의 설전이 '코스타 주연'의 런던 더비가 끝난 뒤에도 계속 됐다.
첼시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밤 영국 런던 스템퍼드 브리지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경기서 조우마와 아자르의 연속골을 앞세워 2명이 퇴장 당한 아스날을 2-0으로 제압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승점 7을 기록하며 13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4위 아스날은 승점 10에 머무르며 5위로 내려앉았다.
첼시로서는 뒷맛이 영 개운치 않은 승리였다. 최전방 공격수 디에구 코스타의 비매너적인 행동 속 아스날 중앙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퇴장 당했기 때문이다. 코스타는 볼경합 도중 상대 중앙 수비수인 로랑 코시엘니의 안면을 두 차례 가격했다. 이후 코시엘니와 몸싸움을 이어가던 중 이를 말리려던 가브리엘에게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스타와 끊임없는 언쟁과 몸싸움을 이어간 가브리엘이 코스타의 하체를 뒷발로 걷어 차며 레드 카드를 받았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과 웽거 감독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를 두고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다"고 한껏 치켜세운 반면 웽거 감독은 "코시엘니의 안면을 때린 코스타는 퇴장을 2번 당했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둘은 이미 오래 전부터 으르릉거렸던 사이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을 매번 넘지 못하는 웽거 감독을 무시했다. 웽거 감독은 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웽거 감독은 최근 커뮤니티 실드서 처음으로 무리뉴 감독을 넘어섰다.
무리뉴 감독은 "아스날과 12번, 15번, 18번 정도 경기를 한 것 같다.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겠다"며 "웽거 감독은 오직 1경기를 제외하고 매번 투덜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겐 코스타가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다"며 "우리에게 2번의 명백한 페널티킥을 주지 않은 똑같은 심판이 이날 경기의 모든 결정을 내렸다. 가브리엘이 박스 안에서 에당 아자르에게 한 것은 축구가 아니라 럭비에서 허용되는 행동이었다. 럭비에서는 환상적이지만 축구에선 페널티킥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웽거 감독은 "코스타는 두 번 퇴장 당했어야 했다. 코시엘니의 얼굴을 두 번이나 가격하고도 경기장에 남아 있게 한 마이크 딘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미간을 찌푸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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