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헤아 이적설이 날 힘들게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끝난 그라나다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레알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29, 코스타리카)였다. 그는 이날 몇 차례 결정적인 세이브로 레알의 신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나바스는 올 시즌 개막 후 5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데 헤아 이적설의 아픔을 깨끗이 지웠다. 당초 레알은 올 여름 이적 시장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골문을 책임지는 다비드 데 헤아를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문서상의 실수로 이적이 무산되면서 비로소 나바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나바스는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을 발판 삼아 유년 시절부터 꿈꿔오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이케르 카시야스에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올 여름 카시야스가 FC 포르투로 이적하며 넘버원 수문장의 길이 열리는 듯했으나 레알이 데 헤아와 긴밀히 연결되며 끝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나바스는 이날 경기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데 헤아 이적설은) 날 힘든 상황으로 만들었지만, 이제 끝났고, 나는 현재에 살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난 감독이 믿음을 주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여기에 있다. 내 축구를 즐기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사람들에게 내 경기력을 높게 평가 받아 매우 행복하고, 이 클럽에 자부심을 갖게 해준다"고 레알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나바스는 "우리 모두 클린시트를 유지하길 원한다. 지난 몇 경기 동안 그렇게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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