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농구가 2연패를 당하며 탈락위기에 내몰렸다.
대만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후난성 장사시 다윤 시티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D조 예선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에게 73-84로 패했다. 전날 레바논에게 87-92로 패했던 대만은 2연패에 몰렸다. 카자흐스탄은 1승 1패가 됐다.
아직 카타르(1승)와 레바논(1승)이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태다. 대만은 남은 카타르전에서 패하면 3연패로 탈락이 확정된다. 만약 세 팀이 1승 2패로 맞물릴 경우 대만이 카타르를 잡고도 골 득실에서 뒤져 탈락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대만은 무조건 큰 점수 차로 카타르를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대만은 1쿼터부터 극도의 공격부진을 겪었다. 대만이 자랑하는 슈터 린츠치에가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한참동안 득점이 없었다. 1쿼터 후반까지 대만은 단 5점을 넣으며 23점을 내줬다. 대만은 1쿼터 7-25로 크게 뒤졌다.
2쿼터 대만은 속공과 외곽득점이 터지면서 어느 정도 점수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3쿼터에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 대만은 귀화선수 퀸시 데이비스를 보유하고도 골밑에서 밀렸다. 카자흐스탄의 귀화선수 제리 존슨은 현란한 개인기와 빠른 속공으로 대만을 흔들었다. 린츠치에 혼자 분전했지만 한계가 명확했다.
중국팬들은 대만에게 일방적인 응원을 보냈다. 특히 CBA에서 뛰는 린츠치에는 중국선수만큼이나 인기가 있었다. 대만은 4쿼터 막판 7점까지 쫓아갔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연패를 당한 대만은 참담한 기분을 숨기지 못했다.
D조의 상위 세 팀은 한국과 2차 예선에서 만나게 된다. 중동세의 약진과 대만의 부진은 한국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레바논과 카자흐스탄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도 2차 예선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장사(중국)=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