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샤인' 손흥민, '언성 히어로'로 변신 대성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9.27 05: 59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언성 히어로'로 변신해 팀의 대승에 숨은 공로자가 됐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맨시티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토트넘은 선두 맨시티를 상대로 4-1의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 껏 끌어 올렸다.
그동안 EPL에서 연달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손흥민은 원래 자신의 포지션으로 이동했다. 레버쿠젠에서 가장 큰 활약을 선보였던 자리로 옮기자 팀 밸런스도 잘 맞아갔다.

이날 손흥민은 43차례의 볼터치를 기록했다. 기대이상의 결과다. 그만큼 많이 뛰었다는 증거.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뛰면서 토트넘의 밸런스가 잘 맞았다.
비록 맨시티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손흥민의 움직임은 대단했다. 볼터치 횟수 뿐만 아니라 움직임 자체가 완전히 달랐다.
손흥민이 살아나면서 토트넘의 공격도 함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부진에 빠졌던 케인의 득점포도 터졌다. 물론 이날 경기서 오프 사이드 문제가 자주 나타났지만 토트넘은 기회를 살린 모습이었다.
비록 손흥민이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스탯으로 드러나지 않은 모습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됐다. 그동안 선발로 나섰다가 후반에 교체됐던 손흥민은 꽤 오랜시간 출전했다.
이는 팀의 위상이 변한 것. 손흥민이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지를 토트넘 코칭 스태프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샤들리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토트넘의 공격에서 한축을 제대로 담담한 것이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경기 스탯만 놓고 본다면 맨시티가 앞섰다. 볼 점유율도 54%로 46%의 토트넘 보다 우위였다. 그리고 총 슈팅숫자도 22개로 15개의 토트넘에 비해 더 많이 시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파울 갯수가 17개로 월등했다. 이런 결과는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인 결과였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히트맵에 드러난 것처럼 많은 활동을 선보인 손흥민은 맨유 전성기시절 팀의 궃은 일을 맡았던 박지성과 비슷한 모습.
박지성은 공격 보다는 수비에서 더 큰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그의 별명은 '언성 히어로'였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자리를 잘 지키며 만들어 낸 모습.
손흥민도 이날만큼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파울도 거침없이 해냈다. 왼쪽 공격수로 나섰지만 오른쪽 뿐만 아니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 많은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동료들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손흥민의 활약이 없었다면 토트넘의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물론 박지성처럼 수비적인 역할만을 맡은 것은 아니었다. 날카로운 슈팅을 2차례 선보였고 그 중 한번은 골네트를 흔들기도 했다.
비록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공격수로 충분히 욕심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의 위력은 분명하게 나타났다. 선배 박지성처럼 열심히 뛴 손흥민의 활약은 토트넘이 맨시티를 꺾는 원동력중 하나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