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69도움' 몰리나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0.04 15: 52

'몰리나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치열한 순위경쟁을 이어갔다. 또 홈 2연승으로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이미 몰리나는 K리그에서 한 획을 그었다. 지난달 28일 열린 광주와 경기서 몰리나는 박주영과 김동우의 득점을 도우며 2도움을 추가, 서울에서만 100개이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K리그 통산 한 구단 100개 공격 포인트는 11번째 기록으로, 서울에서는 3번째 기록이다. 서울에서 활약한 선수들 중 10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선수는 윤상철(132개)과 데얀(155개) 뿐이었다.

2009년 성남 일화에 입단한 이후 6년 동안 한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몰리나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자리 잡은 선수. 하지만 몰리나는 지난 시즌 최악의 침체기를 겪었다. 주전경쟁서 밀려 제대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향세에 접어 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몰리나는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동계 훈련부터 착실히 준비했지만 좀처럼 폼이 올라오지 않았다. 게다가 데얀처럼 호흡이 잘 맞는 파트너도 없어 외로움도 여전했다.
몰리나는 서울 이적 후 45득점 57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 통산으로 확대하면 67득점 67도움을 올려 총 134개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물론 공격 포인트라는 말이 어색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몰리나는 어시스트 배달 능력이 탁월했다. 물론 직접 해결하는 능력도 좋았지만 그가 만들어냈던 기록들은 대부분 어시스트였다.
올 시즌도 몰리나는 3골과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최고의 기록을 만들고 있는 가운데 몰리나는 갈 길 바쁜 전남을 상대로 어시스트를 하나 추가했다.
서울이 0-1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몰리나는 서울을 패배 위기서 구해냈다. 좀처럼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던 상황에서 몰리나는 문전으로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다.
이 때 공격에 가담한 서울 오스마르가 가볍게 머리로 방향을 바꾸며 득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와함께 몰리나는 2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올 시즌 총 11개의 도움을 배달했다. 이미 몰리나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가치를 인정 받았다. 하지만 몰리나는 변함없이 서울 공격의 핵임을 본인 스스로 증명했다.
몰리나의 활약을 통해 서울은 공격의 숨통이 틔였다. 그 결과 역전승을 거두면서 홈 2연승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특히 몰리나는 K리그 통산 67골-69도움으로 70-70에 가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권영민 기자 raonbitgr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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