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지동원, 쿠웨이트전서 '터져야 산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0.08 05: 59

석현준(비토리아)-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력에 기대를 건다. 슈틸리케호의 원톱이 살아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8일 쿠웨이트SC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쿠웨이트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쿠웨이트는 조별례선서 현재 나란히 3연승을 거두며 골득실에서 한 골 앞선 한국이 G조 선두에 올라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기필코 승리를 거둬야 한다.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지만 필승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행보를 이어가야 한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앞으로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돼 최종예선 직행의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된다.
▲ 원정 부담은 해결책이 있다
한국은 그동안 쿠웨이트를 상대로 역대전적에서 10승 4무 8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크게 앞선 상황은 아니다. 특히 원정경기서 2승 2무 2패로 팽팽한 상황이다. 물론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쿠웨이트를 만나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한국은 부담이 컸다. 첫 경기였기 때문에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 결과 고전을 면치 못하던 가운데 승리를 챙겼다. 직전 경기서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이번 경기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2011년 9월 열린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쿠웨이트와 1-1로 비겼다. 당시 박주영의 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따라서 쿠웨이트 원정서 확실히 우위를 점한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번 경기에 대해서는 승점 6점짜리라며 강한 승부욕을 나타내고 있다.
▲ 원톱이 골을 넣어야 한다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당연하다. 따라서 원정경기에 대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쿠웨이트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비록 상대가 약하기는 하지만 3연승을 거뒀다. 미얀마를 상대로는 한국 보다 한 골 더 많은 결과로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한국이 치열하게 경기를 임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은 공격력이 살아나야 한다. 하지만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따라서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석현준과 지동원의 분전이 필요하다. 석현준은 최근 대표팀에 합류해 골맛을 보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 때 재능많은 선수로 평가 받았지만 이내 불꽃이 사그라 들었던 석현준이지만 와신상담한 끝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최근에는 주위의 다른 것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축구만을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결과가 좋아졌고 어느새 기대주로 자리 잡았다. 주전 공격수들이 없는 가운데서 석현준은 자신의 능력을 다시 발휘해야 한다. 단순히 개인의 성과 뿐만 아니라 팀의 성적도 달려있기 때문이다.
지동원은 더욱 절실하다. 최근 지동원은 골잡이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5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대표팀에서도 2011년 9월 이후 4년여 동안 골이 없다.
하지만 과거가 어둡다고 해서 미래까지 부정적인 건 아니다. 이번 소집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출전 시간을 늘리는 등 활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물론 최전방 공격수만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쿠웨이트 수비를 상대로 최전방에서 힘을 낸다면 분명 다른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따라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공격진을 어떻게 구성하게 될지 발표된 것은 없다. 그러나 석현준과 지동원은 함께 출전하거나 혹은 누가 출전하더라도 골을 넣어야 한다. 승리를 위한 필승 공식은 바로 둘의 득점포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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