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선두가 걸렸다. 쿠웨이트를 넘지 못하면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시작부터 꼬인다.
한국과 쿠웨이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에서 나란히 3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13득점 무실점으로 조 1위, 쿠웨이트가 12득점 무실점을 기록해 한국이 1골 차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리는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는 조 선두가 걸린 셈이다. 한국이 승리하면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쿠웨이트가 승리하면 쿠웨이트의 선두 도약이 이루어진다. 이른 바 승점 6점짜리 경기.

조 선두는 매우 중요하다. 1위가 돼야 3차예선에 직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과 쿠웨이트 모두 이번 경기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쿠웨이트에 이렇게 신경을 써야 하는 의문도 생긴다.
객관적인 전력을 따졌을 때 한국과 쿠웨이트는 큰 전력 차가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53위, 쿠웨이트는 128위에 머무르고 있다. 베팅 업체 'bet365'가 한국의 승리에 1.57배, 무승부에 4배, 쿠웨이트의 승리에 5.5배의 배당을 책정할 정도다.
최근 전적에서도 한국은 쿠웨이트를 압도하고 있다. 2000년 들어 쿠웨이트와 7차례 대결을 펼친 한국은 5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단 1패만 했을 뿐이다. 최근 열렸던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은 쿠웨이트를 1-0으로 꺾었다.
최근 쿠웨이트가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는 점은 한국에 악재다. 그러나 한국도 최근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로 나쁘지 않다. 쿠웨이트 이상의 기세다. 원정의 어려움은 존재하지만, 쿠웨이트 정도의 상대라면 반드시 넘어야 하는 것이 한국이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