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로 부임이 유력한 위르겐 클롭(48) 감독이 전격 변화를 주지 않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전망이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 부임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클롭 감독과 리버풀은 이번 주 내로 계약 사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클롭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리버풀을 재정비, 오는 17일 열리는 토트넘과 원정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리버풀의 사정이 그리 좋은 건 아니다. 3승 3무 2패(승점 12)로 10위에 기록돼 있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침체 돼 있다. 게다가 브렌단 로저스 감독까지 경질됐으니 어수선하다.

무엇보다 지금의 리버풀이 로저스 감독이 원했던 선수단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로저스 감독이 신뢰했다고 해서 클롭 감독이 신뢰하라는 보장은 없다. 최악의 경우 겨울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나야 하는 만큼 분위기는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즉각 선수단을 바꾸는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클롭 감독이 리버풀 선수들에게 전격 교체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를 줄 것이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전임 로저스 감독 체제의 선수들을 바꿔서 자신의 색깔을 한 번에 입히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신 현재 리버풀의 단점을 보완해 이번 시즌부터 성적을 내일 수 있는 발판을 만들려고 한다.
리버풀 선수들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당장 새로운 팀을 알아보지 않고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시즌 합류한 로베르토 피르미노의 경우 클롭 감독이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리버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키면 된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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