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서 인천-서울 '경인더비' 성사(종합)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0.14 23: 01

대망의 FA컵 결승전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인더비가 성사됐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서 전남 드래곤즈와 연장 혈투 끝에 윤상호와 케빈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FA컵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2전3기다. 전남과의 4강 악연도 끊어냈다. 인천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연속으로 4강에 올랐지만 전남의 벽에 막혀 꿈이 좌절된 바 있다.

인천은 0-0으로 팽팽하던 연장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좌측면에서 박대한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프로 2년 차 공격수 윤상호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 4명을 따돌리고 기가 막힌 왼발 터닝 슛으로 김병지가 지키는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후반 10분 케빈의 오른발 쐐기골을 더해 창단 첫 FA컵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FC서울은 원정서 울산 현대를 제압하고 무려 17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같은 시간 울산문수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서 울산 현대를 2-1로 물리쳤다. 지난해 FA컵 결승서 성남FC와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던 서울은 다시 한 번 정상의 문을 두드린다. 서울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1998년이다. 당시 서울의 전신 안양LG가 울산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서울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7분 몰리나가 감각적으로 찔러준 스루패스를 아드리아노가 수비수들의 시선을 모은 뒤 공을 살짝 피하며 최전방의 다카하기에게 연결, 침착한 오른발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서울은 후반 9분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아드리아노가 스루패스를 잡지 않고 포백라인 뒤로 흘린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대각선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후반 23분 문전에서 공을 잡은 코바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넣은 뒤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끝내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안방에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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