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 칭찬, “문태영, 주장역할 잘해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0.16 07: 11

국가대표 포워드 문태영(37, 삼성)이 주장 완장을 차고 달라졌다.
서울 삼성은 15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서 인천 전자랜드를 82-74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3위 삼성(7승 5패)은 2위 모비스(7승 4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삼성은 전자랜드전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가장 빛난 선수는 리카르도 라틀리프(27점, 14리바운드, 3블록슛)와 4쿼터 9점을 쏟아낸 주희정(14점, 4어시스트)였다. 문태영은 4쿼터 승부처에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 결정타를 날렸다. 문태영은 13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경기 후 주희정은 문태영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주희정은 “문태영이 주장역할을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 원정에서도 문태영이 미팅할 때 선수들과 커피 한 잔을 하며 국내선수와 잘 어울린다. 서로 각자 개인 역할에서 조금씩 잘해주면서 맞추고 있다. 국내선수도 보강됐지만 팀워크도 작년보다 많이 생겼다”며 달라진 팀내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간 문태영은 국내선수들과 경기장 바깥에서 어울리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모비스시절 국내선수가 갖지 못하는 대우를 요구했다가 유재학 감독과 기 싸움을 한 일화는 유명하다. 결국 문태영이 꼬리를 내리고 유재학 감독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체육관을 돌며 사죄했다. 문태영은 한국국적을 취득했지만, 전태풍이나 이승준에 비해 한국말을 잘하지 못해 팬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듣기도 한다.
문태영은 귀화선수로 아시아선수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국가를 대표해서 뛴 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한국이 아시아 6위에 그쳤을 때 문태영도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삼성에 합류한 문태영은 주장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문태영은 평균 16.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프로농구 최고연봉 8억 3000만 원을 투자한 삼성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라틀리프, 김준일, 문태영이 건재한 삼성은 리그 최강의 프론트코트를 구성하고 있다. 셋 중 한 선수가 부진해도 나머지 두 선수가 빈자리를 메워준다.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문태영의 노력이 빠른 적응을 돕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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